작가 : 행호사
작품 : 절대풍운검
링크 : http://blog.munpia.com/ssku331/novel/4912
추천이유
- 제게 있어 무협, 혹은 판타지라는 장르는 굉장히 낯선 측에 속해요. 최근 이런 낯선 문학에 익숙해지려고 꽤 많은 작품을 보았는데, 그중에서 행호사 작가님의 '절대풍운검'이란 작품이 제 눈을 사로잡았네요.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굉장히 우연히 읽게 된 작품인데, 제가 보기엔 너무 좋더라고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무협이란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제가 일단은 '이해가 되는' 작품이었어요.
저처럼 기초지식이 없는(전 단전이라는 말도 최근에 알았거든요;) 사람이 이해가 되는 작품이라 해서, 이 작품이 아주 세밀하게 설명을 풀어놓은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세밀함보다는 투박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이에요. 투박하고, 또 굉장히 속도감 있는 소설이었어요.(처음에는 이 속도감을 쫓아가지 못해 '어, 어, 어???' 거리며 좀 당황했네요)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언뜻 현대소설보다는 고전소설에 가까워 보이는 흐름이) 너무 좋더라고요. 왜냐하면 흡사, 90년대 한창 유행했던 중국무협영화를 보는 듯 했거든요.
속도감 있는 전개, 조금은 과장된 성격과 언변의 등장인물들, 굳이 무공초식(맞나?;;)이나 단체명 등을 떠올리지 않아도 그저 주인공의 흐름과 그의 소신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를 작품 속에 담을 수 있는 상황들의 나열 등 오래전 열광했던 중국무협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너무 많더라고요.(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리고 이 같은 부분이 무협이라는 장르에 낯선 사람들을 위해 세세한 설명을 가득 담아놓은 작품보다도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쉬운 작품으로 다가왔어요. 확실한 활극적 요소를 품고 있어, 굳이 '무협'소설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될듯한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게 옳을까요? 여하튼 정말이지 즐거운 소설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함께 보셨으면 해서 이렇게 추천 남깁니다.^^;
저처럼 무협이라는 장르에 낯선 분(이곳 분들 이야기 보고 있노라면, 그런 분은 거의 없는 듯 하지만, 혹시나;), 그리고 자기만의 뚜렷한 소신을 가진 주인공의 속도감 넘치는 행보가 취향이신 분~ 우리 함께 봐요!
ps. 그런데 다 좋은데... 주인공이 속한 단체명은 아무리봐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예전에 너무 큰 사건과 연관된 단체명이다 보니,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거북해... 이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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