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글을 쓰고 있는데, 표절이라면...?

어떤 작가가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소재가 있어서,

“오!! 왠지, 이 소재가 재밌을 것 같아!!”라며,

소설을 줄기차게 쓰며 연재하고 있었는데...

이 후, 작가가 쓰고 있는 소설과 매우 흡사한 내용의 소설이

작가가 쓰기 전부터 존재했다면...

...

어떨까요...?

작가는 단지, 머릿 속에서 떠오르는 걸 썼을 뿐인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흡사해보여서,

“표절 논란”으로 무턱대고, 이런저런 욕설을 듣는다면...

...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생긴다면... 무척이나 슬플 것 같습니다.

작가는...

그대로,

무너질지도 모르겠구요...

[뚜르크막또]

어쩔수 없지요 ㅠㅠ
뭐든지 처음이 중요한 법인데...
안타깝지만

[지드]

몇 분 계셨죠.. 담담하게 접는 분도 있고 가슴을 치다 글 쓰길 중단한 분도 있고 그래요.

[은입]

사실 그래서 논문을 쓸때는 survey 가 정말 중요하지요.

[김은파]

저는 예전에 제가 겪은 일을 소재로 해서 드라마 대본을 습작했었는데, 제가 수업시간에 발표한 대본을 읽은 사람들중 하나가 똑같은 대사 열한글자가 일본 드라마에 있다고 지적하더군요. 대사 열한글자가 똑같다고. 그런데 그 대사는 그보다 10년 전에 제가 누군가에게 했던 말이었기에 전 양심에 거리낄 게 없었죠. -_-

[[탈퇴계정]]

저는 왕좌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제는 얼불노 얘기 나오면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ㅎㅎ 아싸!! 이런 느낌.

[아크셀]

그럼 슬프겠네요 ㅠ 난 진짜 너무 널려서 이젠 아무도 안쓰는 소재로 쓰는 중인데.. 우짜지;;ㄷㄷ

[Elder]

글 토씨하나, 구절하나가 같다고 표절이라고 마녀사냥하듯 몰아붙이는건 영 아니고 아니 한 단락 전체가 같다고 해도 확실히 알아본다음에 넌지시 확인해들어가는게 좋을껀데 요즘은 안그렇죠 조금만 같아도 표절이라고 난리니..심심하던차에 잘됬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몰아붙이고 작가야 어찌됬든간에 나만 좋으면식으로;;

[간결]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씁니다. 순수 창작이라면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주제를 잡았으면 끝까지 머리를 회전시켜서 나오는 것이 습작 겸 좋다고 보거든요.
죽기전 마지막 유작같으면 지워버리겠지만 아직은 글쓸날이 더 많기 때문에 가는데까지 가봅니다.

[간결]

세파에 휘둘리면 겁을 먹게 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자신감이 떨어지니까요.
걍 표절이라그러면 그러네요. 라고 말해버리고 계속 갑니다. 전ㅋㅋㅋ

[7ㅏ]

표절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돈과 직결될 때 말고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출판을 목적으로 쓰고 계시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BanS]

그냥 씁니다. 100%똑같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어차피 실력을 키우려고 쓰는 거이기도 하니깐요.

[학대파]

언젠가 히로인의 뇌가 개발살나서
168시간 (=7일) 마다 히로인의 기억이 리셋되는 소재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제목 168시간으로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피아 고생대 글 찾아보니까
168hours 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글이 연재됐었더군요. 좀 다른건 히로인이 무생물이란거? ㅋㅋ
그때 저 문파아 활동도 안했을땐데...킁
설정 조금씩 짜고 있던거 다 엎었습니다.

[견마지로]

재료가 같다고 모두 같은 요리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나 무협지나 주제와 기승전결은 같지 않습니까.

[김은파]

그러고 보니 예전에 천지인을 쓸 때도 제가 반촌의 백정 한명에게 반전을 심어놓았는데, 마침 뿌리깊은 나무의 반촌 백정이 반전이었다는 기사가 떠서 연재 직전에 스토리를 갈아엎었었죠. 간발의 차이로 제 소설을 수정해야 했던 탓에, 그 뒤로는 오래 묵히면서 고치려는 생각과 남들 보다 한발 늦게 스토리가 겹치는 것보다는 빨리 쓰는 게 낫다는 생각 사이에서 계속 갈등 중이죠.

[7ㅏ]

몽테백작횽아, 전형적인 무협패턴이죠. 배신과 복수.

[용세곤]

그렇게는 표절이 불가능..

[Tant]

표절이라는 것 자체가 기준이 참 애매하죠...

[신화필]

크리에이티브 란 없습니다.
메이킹 베러.
그러니 더욱 많이 읽고 더욱 많이 쓰시고 생각하셔야죠,
님이 본 책, 현실의 사건에서 느낀점, 그리고 티비나 멀티 미디어등의 정보 들이 섞이면서 님만이 만들수있는 콘텐츠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오랜 시간동안 쌓인 필력.
그걸 잘 써야 겠조. 구슬이 아무리 많아도 꿰어야 보배니까요.

[야꾼]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세계의 모든 소설들은 성경의 표절작들이라구요. 성경안에는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애 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제가 교회쟁이라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표절이라는 것의 기준이 참으로 애매하다는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떠한 것이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 같은 사물을 그려도 모두가 다른 이야기와 그림을 그리니까요.

[유필(愉筆)]

멘붕이죠 ㅠㅠ

[고병인]

준비하고 있는 소재가 표절이라 느껴질만큼 똑같은 것이라면 작가 본인의 판단에 맡겨야할 듯 싶습니다.

[엑소더스]

작가라면 '남들이 보기에는 표절처럼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떠오른 시점에서 엎거나 최소한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에이, 내가 순수하게 창작한 부분인걸! 정말 억울하단 말야...'하고 써봐야 남들이 보기엔 표절이고 변명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