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조언)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가 새로 구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프롤로그 포함 서장의 내용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천하의 잡놈을 주인공으로 삼아보려 합니다.

김용의 작품중에 위소보같은 스타일로 주인공을 만들어보고 싶은데요.

중요한 곳은 그 천하의 잡놈이 있을 만한 서식지 또는 환경등을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기루...... 이러지 마시고.....^^

기루 외에 다른 곳이 있다면 부탁드리구요...

기루엣 어떤 역할로 있어야 천하의 잡놈이 될까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의 잡놈이 있는 곳을 제발 알려주시고 어떤 놈이 최고의 멋을 아는 잡놈일지도 알려주시면 복 받으실 겁니다.

[광별]

소림에 잡놈이 있어야죠. 몰래 고기 먹고 몰래 여자 건드리고 몰래 머리 기르고.

[까마수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ㅋㅋㅋㅋㅋㅋ

[엔띠]

하늘 아래에서 잡스러운 일을 하면 됩니다.

[양자강]

허걱!!!!!!!!!!!!!!!!!

[무저항]

남자가 여자인 척 하고 아미파에 들어가서 몰래 훔쳐보는.... 죄송함돠.

[[탈퇴계정]]

이거 좋네요. 받아가도 되나요........!?

[무저항]

어머, 영광이죠~. ㅎ

[프로그래머]

그냥 보통 마을에 양아치들이 잡놈들이 많죠.
어떤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조직의 규율이 있기 때문에 천하의 잡놈이 되기 힘듭니다.

[김신혁]

잡놈이라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잡놈이 있을 곳은 세상 어디라도 괜찮습니다. 잡놈이란 기준은 그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니까요.
소림? 기루? 도방? 주점? 객점?
어디라고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거기서 확실히 세인들에게 지탄을 받을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잡놈이 되겠죠.
거기다 그것을 몰래, 사람들에게는 위선의 탈을 쓰고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며 뒤로는 호박씨를 깐다면
그거야 말로 천하의 잡놈이 되겠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양자강]

아아아! 감사 드립니다.......

[[탈퇴계정]]

천하의 잡놈이라면 당연히 집에서 부모님 등골 빼먹는 저 같은 놈을 이르는 말 아니겠습니까. 우하하하.

[존머트]

잡놈이 없을만한 곳이나,
있어선 안 되는 곳에 잡놈이 있어야 더 재미나지요.

[一指禪]

삐뚤어지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이 애정결핍이 아닐까요? 거기에 종종 주어지는 폭언과 폭행,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이용해먹는 시스템이 있는 곳이라면 훌륭한 잡놈이 생겨날 여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흑도 집안의 서자인데 (어미가 임신 중 뭘 잘못 먹었는지) 아비와 전혀 다른 외모로인해 하인 취급을 당하고 아비 눈에 띄면 걷어차이며 배다른 자식들에게도 괴롭힘 당하고 주로 하는 일이 도박장에서 호객을 하고 속임수 쓰는 것 보조하는 일인데 도박꾼이 조직의 간부로 간교하고 사악한 자라 어린아이를 취객의 남색 대상으로 넣을 정도의 인물로 상시 폭행을 가하고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그 바닥 생리상 기를 쓰고 힘을 기르고 자신의 이득에 수단방법 안 가리고 대단히 민감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탈퇴계정]]

위의 조언에 제 생각도 덧붙이자면... 우선 조건을 따져보자면 삶이 팍팍해야하죠.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삶도 역시 마찬가지여야 하고요. 이런 조건에서 찾아보자면 많기는 합니다. 중국 무림을 기준으로 잡자면 거의 허물어져가는 판자촌이나 개방에 포함되지 않은 꼬맹이들의 거지촌등등... 이런 조건에서 쓰신다면 주인공이 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당위성도 글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 괜찮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시려면 난이도가 조금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탈퇴계정]]

여러가지 부분에서 물어보셨는데, 주인공은 우두머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눈치를 심하게보며, 아랫사람에게는 언제든지 폭력을 휘두를 성격이 되어야 겠지요. 저는 잡놈이라면 어려서부터 기루에서 일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보고요. 조금 머리가 굵어졌을 때 기루에서 기녀들 등쳐먹는 놈 정도면 무난하겠네요. 물론 무난하다는 것이지 요런 놈이 천하의 잡놈이 되려면 작가님께서 더 앍랄한 놈으로 글을 쓰셔야 하고요.

[김신혁]

아기림프님의 글에 덧붙여....
허물어져가는 판자촌이나 개방에 포함되지 않은 꼬맹이들의 거지촌에서.... 저는 두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불쌍한 아이들을 데려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사랑으로 보살피는... 자신이 굶더라도 아이들을 먹이는 두목.
하지만!
뒤로는 여아들을 기루에 팔아먹고, 남아들은 노예로 팔아먹고, 고래등 같은 기왓집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부인 셋에 첩이 다섯 쯤 있다면....

이게 잡놈 아닐까요?

[무저항]

요기에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한없이 강한 모습이면 더할나위 없는 잡놈이 완성되겠네요.ㅎ

[양자강]

네....너무 감사해서......제가 생각 못했던 부분들이 나와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이정천]

삐뚤어지는건 황궁의 내시--;;

[정상사람]

윗분들이 너무 다양하고 좋은(?) 이야기를 해 놓으셔서 조언 하나만 흘리고 갑니다.
좋은 설정이 많다고 막 섞으시다가 개연성이 아작나는 일은 없으시길...
주인공 과거까지 다 설정해놓으신다면 금상첨화

[流寧]

멀쩡한 집안의 둘째아들이나 대부호가 있는데 하나의 사업으로 기루를 운영하는데 대부호의 아들이 들락날락하는거죠. 객잔도 있어도 좋을 것 같고...
그래도 남자의 고통이라면 역시 성격은 개차반인데 연줄이 있어서 수비대장이라거나 어느 직책에 있는 사람도 좋을것 같네요.
아니면 미혼이고 약관에 들기 직전의 나이인데 이미 fruitful한다거나
손모가지를 걸고서 한팔을 잃고 1만냥을 따냈다거나..

[[탈퇴계정]]

기루하니까 생각난건데 남자면서 코대높은 기녀행세를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밤에는 가면쓰고 도둑질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양자강]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도 시놉에 반영할 것 같습니다.....
역시 혼자 생각보다는 머리를 맞대는 것이 낫다는....^^
아무튼 감사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라백]

서민들 등쳐먹고, 여자 인신매매해서 팔아넘기고, 뭐 이런 잡놈이 주인공이면, 좀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홍길동처럼 나쁜 부자들 등쳐먹어서 서민들에게 재물을 나눠주면, 이건 사실 잡놈이면서도 잡놈이 아니게 되는 그런 건데.
캐릭터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