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3 流寧
작성
12.11.08 23:10
조회
2,917

전부터 추천을 하고싶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예전에 만들어뒀던게 생각나서 이제야 올리네요.

영화트레일러나 프로모션 비디오같은 것처럼 써봤는데 처음이라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총합이 100일 때,

양의 6 대세계를 구성하는 에너지의 총합 = 15

음의 6 대세계를 구성하는 에너지의 총합 = 15

베헤모스의 에너지 = 5

레비아탄의 에너지 = 5

처리반 및 신의 수하들이 지닌 에너지의 총합 = 4

모든 세계의 관리자들이 지닌 에너지의 총합 = 1

합계 = 45

신의 에너지 = 55

일개 인간으로써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신으로부터, 신의 필요에의한 힘은 받을 수 있으나,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무수히 많은 차원의 세계속의 사람일뿐.

이 이야기는 지구에 살며 평범함을 바랐던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판타지 세상에 가고싶은 사람 모집 중]

-모든 사건의 시작. 그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하나의 게시글로부터 시작되었다.

[저는 판타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인원은 저를 포함해 총 45명이고 이번에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판타지 세상에 뼈를 묻을 각오가 되어있는 분들만 모십니다. 일시는 1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까지 xx 동 qq 카페로 오셔서 '열쇠'를 찾아주십시오. 자세한 사항은 거기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데,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친구를 따라가 받은 세권의 책

"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린 책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말, 스리아 어(語) 교본입니다.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중세의 라틴어 정도의 위치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말입니다. 정말 이계에 가시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최소한 일상 회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익히셔야 합니다. 공들인 장난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이 자리가 파한 뒤에는 재미있는 기념품으로 소장하셔도 무방합니다. 가족만의 암호로 쓰는 것도 좋겠지요. "

-이때만 해도 그저 장난인줄 알았다.

"저희 가문은 약 100여 년 쯤 이계, 소위 판타지 세계라 불릴만한 곳에서 지구로 건너온 사람들이 이룩한 집안입니다. "

- 판타지 세계 -

  

" 야, 너 어떻게 생각해? "  

" 뭐가. "  

진환의 물음에 무전기처럼 약간 잡음섞인 성훈의 대답이 들려온다.

  " 뻔하잖아. 아까 이야기 말이야. "  

  " 뻥이겠지. "  

-뻥이라고 생각하고 둘 다 더이상 관심을 껐다면. 그랬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시작은 니가 먼저했잖아. 그리고 그 새끼 말이 진짜건 가짜건 난 안가. 그야 고삼 올라가는건 엿같지만 지구를 등질 정도는 아니야. 수능 망치고 난 뒤면 또 모를까. 뭣보다 그 책 못봤어? 궁금해서 한번 ㅤㅎㅜㅌ어봤는데 엄청 어렵더라. 진짜 외계어가 뭔지 보여주더라고. 그거 생활에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느니 그냥 영어 만점받는게 쉬울걸? "

" 그 새끼는 수가 없댔지만 가보면 뭔 수가 있을지 누가 알아? "

-그때 진환이 말을 들어줬었다면.. 포기했었다면..

" 유명한 짤방 몰라?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5시 27분.

" 여보세요. "

성훈은 뜻밖에 깨어있었는지 금방 전화를 받았다. 진환은 뭐라 말해야할지 잠시 망설였다.  

" 전화 했으면 말을 해 임마. "  

"나, 가기로 했다. "

-친구 진환의 통보. 그리고 그를 찾아 집을 뛰쳐나온 나.

  화려한 신기루를 향해 아무리 손을 뻗어봐도 붙잡는 것은 허공뿐이다. 성훈은 환상에 홀려버린 절친한 친구에게 이 간단한 이치를 알려줘야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그때 나는 과연 알고있었을까.

  띠, 띠, 삐-!

청년의 휴대폰이 6시 정각을 알렸다. 하나하나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던 그는 휴대폰을 접고 가볍게 손짓했다. 어두컴컴한 공간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무언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년은 그들이 미처 혼란에 빠질 시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손뼉을 쳐 시선을 끌었다.

" 자, 시간입니다. 외부와의 연결은 이 순간, 단절되었습니다. "

' 정말로 지금 인생을 내던지고 이계에 갈 가치가 있을까? '

' 하지만 지구에 남는다면. '

' 이걸로 좋은 것일까? '

' 그래. 가는거야. 어차피 한번왔다 한번가는 인생, 기껏 남들과 다른 삶을 살 기회가 왔는데 무섭다고 걷어차는건 너무 아깝지. '  

-진환의 결정. 그리고 마법진.

  

" 이쪽입니다. "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청년은 질문이 나오기 앞서 사람들을 인도했다. 청년이 밟고 선 바닥에는 지름 10m 정도의 원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위로 똑같은 너비의 새파란 링이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사람들은 청년의 인도에 따라 실체가 없는 원을 통과해 각자 짐을 꼭 붙든 체 자리를 잡았다.    

" 절대 여기에서 나오시면 안됩니다. 중앙을 벗어났다간 이계는 커녕, 눈 깜박할 사이에 저승문 두드리는 수가 있어요. "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부턴 말할 새가 없을테니 미리 작별인사를 드리도록 하지요. 다들 새로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으시길... "  

" 뭐가 어떻게 된거야? "  

뒤늦게 호텔에 도착한 성훈은 호텔 입구를 이잡듯이 뒤져보았지만 진환을 찾지 못했다.

-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한 진환과 성훈

일렁임 너머로 뛰어들어온 성훈은 공간을 가득 메운 삼차원 마법진과 빨라지는 청년의 주문소리에 당황했다. 그러나 진환과 함께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쌓은 지식이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이건 틀림없이 출발하기 직전이다!

" 윤성훈!? "  

" 안돼, 바깥으로 도망쳐! 거기 있으면 위험해! "  

그의 안타까운 외침은 헛수고였다. 성훈에겐 중앙으로 들어갈 시간도 진 바깥으로 나갈 시간도 없었다. 찬란한 빛이 마법진을 가득 메우더니 모든 사람들을 휩쓸어가버렸다.  

.

.

.

" 있잖아, 한가지만 부탁해도 될까? "  

그에게 자그마한 부탁을 남겼다.

부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30

아, 참고로 제목의 하얀 기사는 사람이 아니라 특정 사물의 별명이라더군요.

뱀다리1- 작가님, 아직 동면은 이릅니다..

뱀다리2- 지금 보시는 분들의 경우 갈아엎기 전과 후를 같이 읽던 것과 비교했을때 가끔 덧글과 소설간의 괴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 구르던 주인공에게 그나마 좋아보이는 상위트리를 준다음 왠지 갑자기 너무 강해진거같다고 너프도아니고 소멸시키는 현실적인 작가님..


Comment ' 6

  • 작성자
    Lv.12 단단단단
    작성일
    12.11.08 23:14
    No. 1

    , 구르던 주인공에게 그나마 좋아보이는 상위트리를 준다음 왠지 갑자기 너무 강해진거같다고 너프도아니고 소멸시키는 현실적인 작가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2.11.08 23:19
    No. 2

    싱숭싱숭님//주인공이 이계에왔음에도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였는데 어느 사건을 통해 급작스럽게 정령을 사용하게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적에게 깨집니다. 근데, 갑자기 정령사가 된것도 모자라 기존과 비교했을때 너무 강해졌다해서 강한 능력을 낮게 하향하는것도 아니고 해당 내용 자체를 삭제해버리셨죠... 기연 자체를 무효화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살신성의
    작성일
    12.11.08 23:24
    No. 3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추천을 위해서 이렇게 긴글을 쓰시고 복사해서 붙이는건 안되는걸로 아는데 매우 감동받은글인가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2.11.09 01:09
    No. 4

    음.... 추천 의도랑 내용은 좋긴 한데... 미리니름 (스포일러)가 좀 심한거 같네요... 조금은 수정을 해주시는게 목적하신 바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2.11.10 00:21
    No. 5

    月詠님/ 바라시는데로,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2.11.10 09:15
    No. 6

    연중인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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