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부네요.
차가운 바람이 마치 저를 겨울 세계로 밀쳐내미는 듯 합니다.
지난 2년여간 문피아에 몇 번 정도 들어와보았지만, 저와 개인적인 관계가 깊은 sogmy 작가와 관련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결론이 난 건지 궁금해서 오랜만에 와 보니, 많은 변화들이 있는 것 같군요. 문피아 리뉴얼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 지도 잘 모르겠고.
어찌됐든 오랫동안 문피아의 열렬한 애독자였고, 지금은 먼 타국에서 집필에 몰두하는 sogmy 작가가 이번 일로 크게 상심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연중된 백혈신화를 재개하고 문피아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데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인 지 선뜻 움직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백혈신화도 그렇고, 쓰고 싶은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구상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집필 작업에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네요.
살아가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글 한 줄도 나아가게 못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런 시간이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솔직히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제가 좋아하는 집필에만 전념하고 싶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늘 제 어깨를 누르고 발목을 붙듭니다. 창작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현실이 참으로 무겁고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작품을 즐기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문피아로 돌아 올 겁니다.
문피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모든 문피아 독자님들이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희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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