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야에 휘할런가가 완결이 났습니다!!!!
견마지로님의 필력을 가슴 깊이 느끼면서 찌들었던 정신에 청량한 빛줄기 하나가 뚫고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요 며칠 저는 화가 났습니다.
아래는 한 예입니다.
연재글 1.
문주일부!
한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이 소식거리조차 되지 않는 슬픈 세상에 한 남자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모든 매체를 장식했다. 그 남자는 건축가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었다. 비록 대들보를 올린 이도, 기둥을 세운 이도, 주춧돌을 박은 이도 그가 아니었지만 저 독일의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을 연상시키는 그의 지휘가 그를 유명하게 했다. 설계도는 어느 설계사가 구도를 잡아놓았고 열정 넘치는 인부들이 재료를 날랐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가장 슬퍼했던 이들은 임금을 착취당한 인부들이었고 지휘자의 카리스마를 의심했던 이단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가진 것이 의심밖에 없는 패배자들 또한 그의 작품을 매도하였다. 그랬다. 그의 건축물은......후략.
댓글1 : 아......문주일부!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댓글2 : 그래도 주왕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댓글3 : 주왕의 아들이 있다면 그를 왕으로 추대했을까요? 저는 가끔 고대인들이 우리보다 현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댓글4: 댓글3//무슨 헛소리야.
연재글1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자신의 연재글에 무슨 글을 쓰던 그건 연재한담이나 정담란과 달리 작가 본인의 자유입니다. 이를 가지고 태클을 거는 것은 문피아를 설립한 근본 이념에 위배되며 문피아의 설립 이념은 문피아 설립 이후 제정된 모든 공지에 상위에 존재합니다.
댓글1,2도 문제가 없습니다. 댓글은 그 연재글에 딸려 있으므로 작가의 글에대한 의견인 이상 상관이 없죠.
댓글 3. 작가의 생각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서 지레짐작하고 있죠. 이 레벨에선 별 문제 없어 보여도 이게 심해지면 다른 사람 게시판에 와서 무례한 짓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4는 더 심각합니다. 다른 이가 어딘가 어긋난 짓을 했다고 해서 당신이 그걸 비난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은 이성으로만 살지 않고, 아무도 그렇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허나.
태극기는 좀 보고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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