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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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운상월
- 12.10.27 18:4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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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아스틴
- 12.10.27 18:44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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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군내치킨
- 12.10.27 19:3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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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까마귀공장
- 12.10.27 19:3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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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군내치킨
- 12.10.27 19:3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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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까마귀공장
- 12.10.27 19:4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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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미로남
- 12.10.27 20:0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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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저거광팬
- 12.10.27 20:1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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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저거광팬
- 12.10.27 20:1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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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리체르카
- 12.10.27 20:5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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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세상의아침
- 12.10.27 21:04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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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3 대비니
- 12.10.27 21:11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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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찰즈씨
- 12.10.27 23:21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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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찰즈씨
- 12.10.27 23:49
- No. 14
저도 국어국문과 학생이고 장르문학에 대한 내용을 문예지에 실어본 적이 있는데... 사실 고전문학과 장르문학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장르문학의 가장 큰 문제점이고 한계라고 판단됩니다.
장르문학은 근대문학입니다. 게오르그 루카치의 말에 따르자면 '자아와 세계가 분리된 시대의 서사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근대의 사람들은 판단의 기준을 더 이상 신과 세계에 맞기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게 되었습니다.
과거 신에 의존하던 시기에는 '환상성'을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본인이 체험하지 못하더라도 판단근거가 외부에서 '주어지기' 때문이었죠. 그 증거로 고전 소설의 주인공들은 내면이 없는 소위 투명인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외부의 움직임에만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서사는 완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인물의 그러한 특성과 환상성은 통합적으로 제시되죠.
하지만 근대의 인간은 다릅니다. 내면이 있고 복잡한 캐릭터를 갖게 되었습니다. 환상성은 하나의 소재에 불과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허무맹랑한 것으로 밖에 보지 못합니다. 환상성은 체험되지 않으며 허구란 사실을 '근대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죠. 고전소설에서 장르소설이 따올 수 있는 점은 고작 환상성의 모티브에 불과한 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장르문학을 천대하게 되는 셈입니다. 근대의 인간을 그려내기에 적합한 소재가 아니니까. 고전소설의 모티브를 갖다쓰는 것만으로는 결코 장르소설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겁니다. -
- Lv.13 암살의천사
- 12.10.28 01:15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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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탱이a
- 12.10.28 02:14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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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방선생
- 12.10.28 05:18
- No. 17
개인적으로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장르문학에서만 나올수 있는 허구의 요소를 최소화하며 그 최소한의 허구적 요소를 가진 인간의 변화를 행동과 심리묘사 등 일반적 소설과 같은 모습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혹은, 정 반대로 하나의 완벽한 허구의 세상을 창조하는 것, 그 허구의 세상의 역사, 지리, 인문, 철학, 예술 등 정말 지구가 아닌 어느 별에서는 현재 진행형일 것만같은 그런 소설이 답이 될거라 봅니다.
전자의 예시를 들면... 무공을 현대에서 익혔다면, 인간의 범주 바깥에 있는 신체적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이를 얻은 주인공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하는 부분. 대부분은 조직 폭력배를 소탕하게 됩니다. 사실 그리 쉽게 조폭과 트러블이 생기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수적 코스죠. 사실 아마도 보통의 고딩이라면 영웅심리보다는 그 무리에 끼고 싶다는 생각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학창시절 담베한번 안피워본놈 없고 술 안깬채로 학교 간 적 없는 놈 없듯이 사춘기에서 올 수 있는 일탈에 관해서는
후자의 경우는 반지의 제왕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재 우리가 장르문학에서 사용하는 상당수의 명사나 설정들이 여기에서 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단지 마나라는 단어를 글자만 바꿔서 미나라는 단어로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와 그 세께의 일반적 법칙, 룰을 만들어 낼 수준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본 만화중에 헌터x헌터가 기억이 남는 군요. -
- Lv.99 방선생
- 12.10.28 05:19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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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막차
- 12.10.28 06:29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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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연목
- 12.10.28 12:11
- No. 20
글이 잘 읽혀 내려가지는 않지만..대강 요약해 보면 고전문학과 장르소설의 결합점을 찾아 두개 다 살려보자 이건가요? 논문의 기본은 단어의 정의에서 시작하죠. 철학의 시작이기도 하고. 일단 '고전문학의 개념 해체'를 하려면 기존의 '개념'이 있어야는데 정확하게 정의된 공인된 개념을 가지고 계신지.그것을 틀에 박힌, 단절된 이렇게 이해하고 계시는 듯 한데 왜 해체를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고전의 위기, 다시 설 힘. 등이 왜 필요한지...제 생각엔 고전문학-여기서 말하는 것은 민담 설화 등을 얘기 하는것으로 한정-은 정보의 부재와 교육의 부재를 대체하기 위한 필요로 생겼을 거라 봅니다. 지금에야 그 소재들이 황당하고 허구로 보이겠지만 당시의 정보/교육/지식수준으로는 그다지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약간의 과장이야 있다고 생각했었겠지만. 그 약간이 지나치면 중국인들의 무협이 나오는거죠 ㅎ.일단 그부분이 정확히 결정이 되야 다음을 시작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리고 결론: 동양 인터넷장르문학과 고전의 상호 텍스트적 결합의 가능성이 오히려 제목으로 가야 할 것 같은. 거기서 상호 연관성과 타협점을 몇가지 기술한 담에 제한적 요소를 걸어 두고 한정돤 가능성의 방향을 제시 할 수 있지 않을까...
글이 넘 길어 질 것 같아서 생략;;;
개인적으로는 보르헤스같은 환상문학이 갈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찰즈씨 반가워요 글 재미잇게 읽고 있습니다. 다차원적인 글은 드물어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 Lv.16 아르카잔
- 12.10.28 17:57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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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십인십색
- 12.10.28 22:20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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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Acacis
- 12.10.29 03:23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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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아기자기Jr
- 12.10.29 08:27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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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무지성무시
- 12.10.29 21:10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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