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
12.10.04 23:09
조회
4,003

어느 독자도 작가의 사고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즐기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전이 필수요소가 될 정도로 남용이 되어 전혀 개연성이 없는 반전이 많이 눈에 띄는 것도 그마저도 없을 경우 독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끌고갈 능력이 안되는 작가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겠죠.  

특히 저와 같이 이미 결혼한 성인 독자들의 눈에 제일 거슬리는 것은 아직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의 성급한 재단과 충분히 긴 시간을 연애해본 경험이 없어서 나오는 이성에 대한 환상과 일반화가 희극적으로 섞여 묘사되는 연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사회에 대한 판단도 하지 말고, 연애에 대해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참 우습겠지만 그래도 작가 스스로가 굉장히 잘 아는 부분 (그래서 누군가는 결국 모든 소설은 자전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고 했던가요)에 대해 쓰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봤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뭐 그런 소통을 위해 문피아에 연재를 하는 것이기도 할테니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이견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4 23:13
    No. 1

    그래서 '판타지'라는 것이지요. 환상이기 떄문에... 뭐, 전 판타지에 제 환상이나 담아 보려합니다. 호구같은 히로인~ 연애경험 없는 자에게는 로망 아니겠어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래그타임
    작성일
    12.10.04 23:17
    No. 2

    판타지가 환상이라고 하면 몇몇 작가분들이 화냅니다.
    그리고 글 쓰신 분은 굳이 판타지만 언급하신 것도 아닌것 같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10.04 23:40
    No. 3

    직장 생활 좀 해 본 사람이라면 사표 쓸 각오하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을 버젓이 그려 놓은 작품에는 도무지 공감을 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런 행동에 환호하는 독자가 태반이니 글 쓰는 입장에서는 늘 갈등합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막 써 갈기느냐 현실감 있게 그려 내느냐를 말입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경험한 바대로 쓰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결과, 비록 주인공이 찌질하다는 소리도 듣고, 답답하다는 말도 가끔 듣지만, 기꺼이 주머니를 여시는 독자가 꽤 늘었지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다면 팬은 반드시 생깁니다. 중요한 사실은 독자는 읽어 주지만, 팬은 구입을 해 준다는 사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2.10.04 23:42
    No. 4

    하는아이님의 기분은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독자에게 모욕적이라는 말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런글을 재밌다고 읽으며 추천하고 덧글달고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바로 독자들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독자들때문에 멀쩡한 소설을 쓰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배설"을 쓰게 되는겁니다. 휠씬 더 노력을 들여서 쓴 소설은 아무도 안봐주니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빡글러
    작성일
    12.10.05 00:15
    No. 5

    장르 소설계에서 현실성과 개연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술술 읽히는 가독성만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의 글쓰기가 성행하는게 사실 어린 독자층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의외로 조아라 노블레스 같은데서 유료 작가들이 연령대 설문 같은거 해보면 다 높게 나와요.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가 제일 알자라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대리급 정도되는 사람들 아니면 애초에 장르 소설을 읽으면서 페이를 지불을 잘 안 해요.
    그리고 그 분들이 어린 독자층 못지않게 생각없이 가볍게 술술 읽는거 좋아하고요.

    그냥 트렌드나 현상 그 자체로 봐야지 비난의 대상이 맞나 아닌가 논할건 아닌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에일
    작성일
    12.10.05 00:33
    No. 6

    현실에선 못할 짓이니 거기에 열광하는거죠. 독자들이 다 10대고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들일리가 있나요. 윗분 말처럼 10대는 돈이 없어요... 수요도 공급도 모두 청장년층의 니즈에 맞춰집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읽다.
    작성일
    12.10.05 00:45
    No. 7

    일종의 대리만족을 책을 통해서 느끼고 싶은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2.10.05 01:07
    No. 8

    한숨만 나오지만, 독자의 수준이 어떻고, 작가의 수준이 어떻고, 글의 수준이 어떻고 해봤자 결국 공허한 메아리일뿐.
    독자가 원하는 글이 살아남으며, 작가는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는것이 현실인것같긴 하네요.
    애초에 장르소설이라는 것이 시간죽이기요 스트레스 해소라는 것이 주목표라는걸 생각해보면 어쩔수 없는 것같기도 하고 ...
    참 애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방선생
    작성일
    12.10.05 01:16
    No. 9

    장르 문학은 어떤 면에선 에로 영화나 비슷한거 같습니다. 사람이 가진 특정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지거든요. 현실에선 할수 없지만 영화에선 여자 두명과 더블데이트를 갖는 성적 판타지를, 반대로 장르 문학에선 현실에선 할수 없지만 차원을 넘어가서 마법사가 된다거나 반대로 현실에서 마법사가 된다거나 하는 식이죠.

    최근 경향인 현대판타지는 오히려 이제 무협류, 판타지 소설 보다도 더 공식화 된 것 같습니다. 이 현대 판타지는 기연-마법사가 되건 무공을 얻건 정체불명의 인공지능 로봇을 얻건-으로 시작해서 잘먹고 잘살았다 는 내용으로 끝나죠.
    이 공식이 깨지기 위해선 더 시간이 흘러야 할 듯 싶네요. 하지만.... 다른 판타지와는 다르게 현대 판타지에서만큼은 이러한 비현실적 요소를 제거하게 된다면 장르문학이 활발하던 이전 시대의 대중소설로 회귀하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인데. 이건 뭔가 더 말을 잇자니 밤새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고민하면서 댓글하나 달아야 할 판이네요. 요기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5 02:10
    No. 10

    공감되네요.
    윗 댓글들을 보면 '소설이니까, 판타지니까, 대리만족이니까' 용납된다.
    라는 논지의(아니라면죄송합니다) 글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그것이 작가의 의도하에 쓰여졌다면 어떤의미에서는 그것도 좋지만
    (가령 만화책중에서 괴짜가족이라든가, 삘리리 재규어라든가, 그런 컨셉류들이 있지요) 하지만 이분이 지적하는것은 무지에 의한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많이느꼇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10.05 06:56
    No. 11

    작가 머리 위에서 논다는 느낌이 드는 것 자체가 작가의 의도였습니다.
    멘탈리스트~!!!! OㅅO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상상인
    작성일
    12.10.05 12:44
    No. 12

    엔딩이 뻔할때 요ㅋㅋㅋ 해피엔딩아니면 새드엔딩 혹은 차원이동이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5 15:00
    No. 13

    항상 느끼는 것인데, 모르고 보면 참 재미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적혈은향
    작성일
    12.10.05 16:58
    No. 14

    젊은 층들만이 술술 읽히는 글을 찾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회사일에 바쁜 많은 직장인분들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술술 읽히는 가독성있는 글들을 찾지요.

    왜냐구요?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글들을 읽는 이유가 재미때문입니다. 또 많이 생각하는 것도 골머리 아프니까요. 지금 살아가는 것도 얼마나 많이 생각하면서 살아가는데. 잠시 보면서 웃고, 즐기는 거죠. 물론 정말 고생해서 쓰신 작품들을 보면서 대단하다. 라는 감탄도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slowly
    작성일
    12.10.05 19:09
    No. 15

    작성자님의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무릇 글은 기본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2.10.05 22:04
    No. 16

    다른것보다, 현대판타지에서는 부모님을 너무많이죽여요-_-;; 십억 받으셨습니다. 광고를 너무 많이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도랑트
    작성일
    12.10.06 11:45
    No. 17

    게임소설도 무조건 게임으로 돈을 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지금보다더
    작성일
    12.10.07 01:19
    No. 18

    나이 어려도 적어도 군대라도 갔다왔다면 현실을 많이 반영하는데.. 글 쓰는데 있어서 경험이라는 요소도 중요한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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