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두번 가량 추천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부터 관심은 가지고 있었던 글이에요.
저도 메디컬 로맨스를 썼고, 쓰고 있고, 그래서 관련 자료를 많이 봤으니까요.
(참고로 제가 쓰는 메디컬 로맨스는 문피아에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좋은 글일 거라고 짐작했고, 나중에 봐야겠다 했었죠.
일단 지금 저한테 필요한 것은 좋은 글이 아니라 ‘자료’ 니까요.
그리고 도저히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 문피아의 어느 작가님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그분께서 이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반나절만에 다 봤지요.
처음에는 인턴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상이 필요해서 읽기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다음글을 클릭했습니다.
네, 재미있습니다.
감동도 존재합니다.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병원이란 그런 곳이죠.
생명의 소중함을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고 죽음으로 인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이런 메디컬 물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 신파코드를 넣는 것인데 그런 것 없습니다.
그래서 더 좋아요.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대세물이 싫은 분들, 또는 싫증나신 분들...
그리고 저처럼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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