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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3 앙킬레
작성
21.04.28 01:07
조회
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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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양파랑
연재수 :
176 회
조회수 :
354,610
추천수 :
16,959
정말 좋아하는 글인데 이름값이 없어 안타까워 글을 씁니다.

사실 이 글도 추천하지만 양파랑 작가 님의 후속작들도 많은 관심을 받길 바랍니다.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용사물입니다. 다만 용사도, 성자와 성녀도 한명이 아니죠.

이야기는 용사가 마왕살해 400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시작의 용사'가 봉인이 풀리면서 그를 간호하는 임무를 맡은 '균형의 성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봉인에서 풀려났지만 몸이 엉망이라 요양을 해야만 하는 용사와 계속해서 부활한 마왕을 막으려고 하는 용사를 막고 그를 간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녀...이었으나, 매일밤 수면제를 사용하는 폭력적이고 음흉한 성녀와 수상한 자해를 시도하는 용사...라고 하면 조금 소개가 되었을까요.


간단한 소개는 이정도면 될 것 같고 이 글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드려야겠죠?



1. 수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개성적인 인물들

양파랑 작가님은 단 한명의 등장인물도 허투로 다루지 않아요. 각 인물들의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눈에서 눈물을 쏙 빼놓으십니다.

인상 깊었던 이야기 중 몇 개를 간단히 보여드리자면, (스포를 원치 않는 분들을 위해 드래그를 하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대 마탑주이자 리치이기도 한 대마법사 '사이프'는 언데드 보육원을 꾸리고 있는 재밌는 인물이죠. 사이프의 '가족'들은 그의 진짜 죽음이 다가왔을 때, 그의 마지막을 존중해주며 슬픔 속에서 그를 떠나보냅니다.

오크들의 왕국 '바르칸'의 초대 국왕이자 자신을 현왕이라 지칭하는 '투쟁의 용사' '페이보'는 친우의 희생 뒤에 중요한 전투를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치않았던 친우의 희생을 막을 수 없었던 그는 이후로 자신을 '바르칸의 우왕'이라 지칭하게 되죠.


인물들의 성격이나 성향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라 더욱 감질맛 났던 것 같습니다. 이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를 보면 동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나서 읽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더군요. 눈물 때문에 이불도 촉촉해졌습니다.


그리고 불호가 있으실지 모르겠으나... 과반수의 인물들이 '교국 판테온'과 관련된 인물들인데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성격에 결함이 있지요. 특히 용사, 성자와 성녀들이 그러한데, 이들은 결핍된 무언가를 각자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용사는 남을 믿지 못하는 편집증을 가지고 있고 그의 여동생인 용사는 반대로 의존증을 가지고 있죠. 어떤 성녀는 남에게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관종이고 어떤 성자는 심각한 광신도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결핍이 인물들의 캐릭터를 명확히 드러내주고 이 또한 중요한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악역 또한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왕 또한 그러하고. 그의 충성스런 악마들도 적어도 작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지요.


우리는 학창시절에 소설의 중요한 세가지를 인물, 사건, 배경이라고 배웠습니다. 양파랑 작가님은 개성적인 인물들로 소설의 요소요소들을 빼곡히 채워나갑니다. 이 점이 작가님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2. 문체는 말할 것도 없고 대화문까지 맛깔납니다.

저는 평작도 두루두루 읽는 편이지만... 평작도 안 되는 글들이 너무 많죠. 정말 못 쓴 글을 보면 화가 납니다. 저도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은 잠재적 작가이기 때문이겠죠.

양파랑 작가님은 이야기에 중요한 감정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지 압니다. 제 눈두덩이가 시벌겋게 달아오른 이유죠. 자그마한 이야기를 읽어보신다면 공감하실거라 확신합니다.

대화문 또한 흥미롭습니다. 개성있는 인물들과 그들의 대화는 일상적인 만담까지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초반 한두화정도만 읽으셔도 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3.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

큰 포인트는 아니지만 언급해보려 합니다. 초대의 용사는 가지고 있던 힘을 모두 잃었습니다. 심지어 여신이 내려주신 '가호'까지도요. 그런데 그 후손들의 용사들과 성녀들은 시작의 용사에 비교하면 매우 약합니다. 아직 잔존한 악마들이 있는데다가 마왕이 부활하려고 하는 징조가 있는 현재 그들은 악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치킨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들을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합니다. 본 글은 176화로 긴 글은 아닌데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부는 본래 작가님이 예정했던 이야기가 아닌지라 1부에 비해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후반부의 이야기는 너무 빠른 진행으로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들도 눈에 띕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글을 늘리셔도 좋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우리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사실 이 글도 추천드리지만 양파랑 작가님이 슬럼프에 빠지신 것 같아 추천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후속작으로 같은 세계관의 몇 백년 후의 이야기도 쓰고 계시고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도 최근에 쓰기 시작하셨더라고요. 그런데 후속작은 비정기 연재로 돌아갔고 최근작은 몇일 전에 락이 걸려버렸습니다. ㅠㅠ

작가님의 사정을 몰라 조심스럽지만 글을 적는데 어려움이 생기신 것 같더라고요. 후원금은 못 보내드리지만 이렇게나마 전작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양파랑 작가님 저는 당신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추천글은 이정도로 마칠게요. 완결된 글은 하나 뿐이지만 찍먹으로 몇화는 읽어봐주세요. 그것만으로도 푹 빠져버릴거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마지막으로...

양파랑! 그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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