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끝났소 모두 돌아가시오
설명하자면 마왕이랑 용사(여) 다 있는 판타지세계관
주인공은 황실 직속 비밀 첩보부대의 단원임
근데 모종의 이유로 인간 편에 있는 인큐버스라
고위직 회유,정보유출 담당으로 활약중
어느날 황제가 마법의 수정구로 엄청난 걸 봐버렸음
성검의 주인이 전쟁으로 끊임없이 바뀌면서 벌써 30대째 드디어 마왕과 맞수를 겨룰수있는 용사가 탄생한 줄 알았지만
마왕이랑 박터지게 싸우기는 커녕
알고보니 둘이 작당해서 싸우는 척만 하고 다잡은 걸 놓쳤다는 식으로 서로 물러나는걸 봐버린것
용사파티 키워주느라 등골 빠져나온 황제는 당연히 극대노
용사파티를 다 죽여버리려고 했으나 생각해보면 용사파티가 엄청 쎈 건 맞고 병력 끌어모아 레이드 하자니 마계와의 전선이 밀리는 게 문제인 진퇴양난
그래서 평화적 회유를 하기 위해 성국에 있는 성녀후보를 홀리고있는 주인공을 호출
몇달간의 성과가 허무하게 날아가겠지만 당장 황명을 거스를순없어서 순순히 다시 복귀하는 주인공
그 이후가 작품소개에 나온 내용으로 이어진다
주인공이 쓰고있는 안경이 마족인걸 숨겨주고있는데 용사와의 첫만남때 안경을 벗자마자 목잘리고 사망.....인줄 알았으나
파티의 중간에서 처음으로 돌아옴
자기가 마족인걸 들키지않으면서 용사에게 더 가까워져야하는 상황
거기서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여용사의 심리묘사가 글을 좀더 매력있게 만든다
부록
이 소설은 주인공이 용사를 꼬시는게 주요내용이지만
주연이 두명일 뿐이지 작가는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나름의 서사를 부여 하면서 모든 인물이 살아있는듯이 느껴졌다
그것도 조연에만 분량을 잡아먹는게 아니라 주인공하고 연관되면서
글의 몰입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니 글이 한번도 지루했던적이 없던 상당한 수작이다
캐빨물이라고 하면서 인물들 하나하나에 특징을 부여하고 대사만 읊는 역할을 부여하는게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듯한 생생한 느낌에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읽은 작품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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