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대중적인 축구와 야구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얕아서 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찾아서 보는건 특유의 대리만족과 두근거림 때문이겠지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승리라는 참으로 치기어리고 뻔한 클리셰가 스포츠물에서는 왕도이며 버릴 수 없는 정체성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각설하고 이 소설을 추천하는건 우선은 재밌습니다. 다음으론 스포츠 물에서 흔하게 보이는 시스템 그 이후를 주제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아마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제 눈엔 들어온건 이 글이 처음이네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메이저리그에서 시스템의 도움으로 폭격하던 주인공이 정점을 찍고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다가 더 깊은 슬럼프가 되어버립니다.
다만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능력까진 사라지지 않았기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나 정점이던 그를 고액의 장기계약으로 영입한 구단 입장에선 못마땅한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이제는 다수의 팬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 이라는 게 이 글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단점이 나옵니다. 시작이 고구마라는거지요.
맛좀 볼까했는데 식전음료나 달달한 고구마가 아니라 식어버리고 수분기마저 날라가버린 고구마를 먹여버립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떠나가는데 어라? 이 고구마의 품종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지금은 맛이 없긴한데 새로찌면 꽤 먹을만 해질 것 같거든요. 마치 주인공처럼 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이글을 추천하게 된 것은 최근편에서 드디어 멈췄던 주인공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맛 없는 고구마가 식기전엔 어땠을지 궁금하신 분들, 혹은 고구마 애호가 이신 분들 한번 시식 좀 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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