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이 완전히 떨어지고 오글거립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드문 매력이 있습니다. 취향에만 맞으면 괜찮은 소설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 그 맛입니다. 하나의 세계를 받고 입맛대로 꾸려나가 다른 세계와 싸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소설만의 특색을 3가지로 구별하겠습니다.
첫째, 주인공의 세계에는 문명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엘프,드워프같은 지적생명체 집단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정말로 지랄맞은 생태계에서 발전해나가는 동물 엇비슷한 생명체들이 존재하죠.
그 생명체들이 주인공을 통해 세계에 적응, 진화하여 더욱 더 괴랄한 생명체가 되어 다른 세계를 잡아먹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둘째, 주인공의 적들이 멍청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세계를 발전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험에서 본다면 주인공이 쌓은 빌드보다 나중에서의 안정성을 굉장히 우월해보이는 계획들입니다. 예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적 중 타 세계를 지배하는 이들을 포섭한 이가 있습니다. 각자 특화되는 분야에 전념할 수 있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타 세력과 싸우지 않았고 합쳐졌기에 전력이 보강되고 이윽고 더 발전될 여력을 남길 수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인 전략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괴랄한 생태계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지옥 만들고 거기서 진화, 적응한 애들을 싸우는 세계에 집어던집니다. 간단하게 석기시대에 있는 애들한테 백악기 시대 때 공룡 몇마리 던지는 겁니다. 그게 매력적이더군요.
음... 이겨야한다 라고 발악하는 애들한테 딸깍으로 이기는 느낌?
심지어 가면 갈수록 주인공 빌드가 초반 여포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서 앞으로 이 똑똑한 적들이 어떤 전략을 쌓을 지 궁금해집니다.
셋째, 짜증나는 상황이 없습니다.
간단하게 누가 시비걸고, 그걸 사이다라면서 혼내주는 그런 건 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사이다를 안들이키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세계 돌보다가 다른 세계랑 싸움 걸리면 그 세계를 멸망시키고, 그러면서 다른 세계의 놈이 항복하지 못하게 차단합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그러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소통할 때도 필요한 걸 얻어내는 때도 서로 줄건주고 받을 건 받으면서 쿨하게 끝납니다. 루즈해지지는 않아요. 이 지옥같은 세계에서 어떤 생명체를 적응, 진화시킬 지 궁금합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건 초반 여포인 주인공의 빌드가 어떻게 쭉 이어질 지겠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 소설이 앞선 이유로 취향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취향에 맞는 다른 분들이 계실 수 있기에 추천글을 작성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재미있을 거 같으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 1화는 근데 쓰레기일 거 생각하고 읽으셔야합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