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상하게 재미있는데도 인지도가 낮은 소설 '증기시대의 야수조련사'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아니 꽤 재미있는데 왜 안 보는거지?이건 알려야해! 하면서 쓴 글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작품소개
한국대학교 수의학과 채주현, 소설 속에 떨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러시아 장르소설.
야수가 들끓고 마술이 판치는 19세기에.
특징
1. 굉장히 유니크한 설정을 가진 소설
작품소개에도 나와 있지만 수의학 생도가 러시아 배경의 소설속에 빙의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세기 러시아로 증기문명과 신비가 결합된 굉장히 유니크한 세계관입니다. 대체역사? 많습니다. 거기다가 신비와 마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수가 메인 소재에 러시아 배경? 이건 이 소설 빼곤 없습니다!
태초의 지배자인 '고룡' 그리고 '야수'와'인간'이라는 꽤 흥미로운 관계로 전개되는데 전개속도나 설정이 겁나 유니크한데 재미있어서 한입하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2.이 소설의 매력? 많습니다만 제일 큰 포인트는...삽화!
소설의 장점은 텍스트로 상상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대한 세상이 있잖아! 좀 모자란 면을 개인의 상상력으로 채워서 상상해보는게 텍스트의 매력인데 이 소설은 특유의 삽화도 있다보니 텍스트의 매력도 업!하게 됩니다.
폴아웃시리즈의 폴보이처럼 이런 삽화들로 초능력이나 등장 야수들의 설명을 도와주고 소설에 더 빠져들게 도와주는 데 소설과 삽화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예전에 오라전대의 권두 일러스트를 보면서 캐릭터이 무척 매력있네..라고 느꼈지만 여기서는 더욱 그런게 야수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텍스트만으로는 상상이 어려운 장면이 많습니다만 삽화가 많다보니 이해도 돕고 매력도 사는 편입니다. 그림체도 유니크해서 그런가.. 23년도 공모전을 24년도에 출시하면서 삽화가 계약에 들어갔다길래 뭔소리지? 하면서 봤었는데 이정도여서 와 문피아 일하네...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증기시대? 테크놀로지 우라!
주인공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는 19세기 근대 러시아입니다. 물론 여러 설정이 도입되면서 바뀐 점은 있습니다만.. 저런 야수들과 신비들이 활동하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의 답변.
그것은 바로 기술!
19세기에 공중전함?WAH!가 튀어나오는 절대 증기시대의 것이 아닌 기술력으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 농노인 주인공을 후원하게 되는 [소르킨] 장군도 쇳덩어리 거상, 인간이라기보다 전함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수상하게 높은 기술력이 돋보이는 세계관입니다. 이런 기술이 있으니 재앙이라 불리는 야수와의 생존경쟁에서 인간이 아직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게 납득이 가네요.
4. 야수, 기술을 이야기 했으니... 남은 신비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사실 이건 한 단어로 설명가능합니다. '블러드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특유의 분위기와 게임성으로 유명한 소울시리즈의 게임입니다. 굉장히 피가 난무하는 게임으로 특유의 분위기가 참...매력적이면서도 공포스럽달까.. 이 소설도 비슷합니다.
위의 그림에서의 난쟁이가 귀욤귀욤하게 사이비교단을 설명해주는 그림체가 갑자기 다음화에서 인간지네를 그리니까 헉 이거 뭐지 하면서 더 빠져들게 됩니다. 5화 [교단]부터 7화[단 한번으로]의 삽화입니다.
보통 러시아 하면 정교회가 유명한데 이 소설에서는 혁명세력 + 마술 + 사이비 = ?!?가 합쳐진 낙원혁명단이라는 별 희한한 종교집단이 등장하게 되는데... 느낌이 딱 촉수촉수한 느낌입니다. 교단 삽화부터 달에 그려진 나무이다보니.. 스포인가? 하면서 보게 됩니다.
이 '신비'에 대해서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가 여럿 나오게 됩니다. 원작 주인공인 '반야반디'라는 몽골소년의 [문명포식자- 칸의 늑대], [고대요정 모르간]. [불사의 코셰이], [태고의 고룡]등 재미있는 설정이 가득합니다. 처음엔 블러드본인가? 하면서 보던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점점 재미있게 되는 느낌입니다.
블러드본에서도 위대한 자가 몇 나오듯이 여기서도 현시대 전의 세상을 시배하던 [태고의 고룡]들이 존재했다고 하는게 앞으로도 어떤 설정과 소재가 나올 지 꽤 재미있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인데 왜 인지도가 없을까?
일단 노출이 좀 덜 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초반에 문피아에서 광고 올려줘서 진입하게 되었지만 그 후 노출이 되지 않아서 점점 밀리던게 저평가의 원인이 아닐지 싶습니다. 그리고 삽화를 눈에 볼 수 없다는 게 좀 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소설은 삽화가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글동글한 요정이 설명해주는 부분이나, 야수에 대한 직관적인 그럼, 마지막으로 괴이하고 신비한 그림 등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설정을 삽화들로 한눈에 이해시키도록 만드는데 삽화를 못 보고 소설의 설정을 보면 증기시대의 야수조련사?
아 19세기에서 수의학 생도가 동물 다루는 소설인가? 싶습니다.
물론 표지의 저 킹-갓-공룡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진 않겠지만...
다행히도 시리즈에서도 연재가 되고 있으며 현재 134화 까지 준수하게 연재가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향후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작가님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가주시길! 화이팅!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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