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도입부에 가장 어울리는 문장입니다.
옛날에 즐겼던 게임들이 있을 겁니다. '트릭스터' '블레이드 엔 소울' '마법학교 아르피엘' 등등. 이 게임들이 몇십년이 지난 후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모바일 창열 게임으로.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그 분노한 이들 중 주인공만 게임의 시작의 마을 경비병 1로 빙의했습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왜 주인공만? 이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았고 아직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넘기고 계속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익숙한 맛들이 지나갑니다. 버그로 히든 직업에 전직 성공하고, 교회는 더럽게 부패했으며 여행하다보니 본작의 최종보스가 동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읽힙니다. 나름대로 네크로멘서라는 직업, 가스라이팅 당하는 동생 등 색다른 요소들을 잘 넣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보게 되고, 조금씩 지금보다 재미있어지더군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매력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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