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얼굴에도 내 가슴에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즈음
가끔은 나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때는 ‘좋아요’ 정도 댓글로나마 수줍은 감사의 표시도 한답니다
그렇게 이 작품 20여편을 볼 즈음부터 매편 댓글을 달다가 어느새 연재를 따라잡고서는 다시 맨 앞글부터 못다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이 글솜씨나 재미에 비해 너무 낮은 조회수를 보이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었지요
저는 작가님 이름을 우연찮게 접하고서는 전작의 믿음대로 바로 선호작을 누르고 일찍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때는 재밌는 글이니 다른독자들도 어련히 알아주겠거니 했더랍니다
그렇게 아직 많지 않은 동료독자분들과 사이다를 들이키며 연참을 부르짖고 있자니
다시금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지 뭡니까?
이렇게 좋은 글을
이렇게 재미난 글을
다른 더 많은 독자들에게도 알려드린다면
작가님도 더 힘이나서 막 막 3연참 이런거 보여주시지 않을까 하고요 ㅎ
베테랑 탐사보도 기자가 동명의 신입기자로 빙의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15년 내공을 가진 꼴통 무대포 참기자가
현직 언론인[기레기]과 언론계의 암묵의 틀을 깨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스토리를 보입니다
작품소개 탭에는 #능력자 태그를 달고 있지만,
실상 헌터물같은 신체강화스펙이 주어지는 게 아니고, 선배에게 물려받은 기자수첩의 도움과 본래의 몸이 가졌던 그 꼴통이자 베테랑이었던 현실적인 똑똑함이 전부이지요
현실감 넘치는 취재현장과 쫙쫙 달라붙는 찰진 대사는
마치 TV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쫄깃함이 있습니다
레거시 미디어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본인의 소신대로 쏟아붓는 장면에서는
사이다 공장이 따로 없지요
주인공의 이름대로 계속 이 부조리에 맞서 이겨나가는 글이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고무림부터 함께해온 오래된 독자가 근 20년만에 처음 추천글을 씁니다
요삼님, 동방존자님, 이서간님, 조경래님의 글에서도 못해봤던 일이니만큼
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힘내서 완결까지 쭉 이어나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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