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제목을 고민하다가 생각난 문장이 ‘피해자 없는 사기극’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의 일당들은 거짓말을 많이하고 다니는데 정작 피해를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기(?)라고 부르기엔 까리한 거짓말이지만 주인공은 왜 이런 사기극에 동참했을까요?
가볍게 리뷰해보겠습니다.
1)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레노오성자동차에서 대리로 일하던 주인공은 X같은 낙하산 고참을 받아버리고 사표를 던져버립니다. 옮길 직장을 구하기도 전에 에라모르겠다하고 유럽여행을 떠나버립니다.
크로아티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한국인을 구해주는데 그게 현도자동차의 재벌3세입니다.
2)왕자와 거지, 신분을 바꿔보다
종씨라서 그랬는지 두사람은 체형이 비슷해서 옷사이즈도 같고, 외국인이 보기엔 친형제로 오해할만큼 닮았습니다. 그래서 재벌3세가 본인의 대역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재벌3세는 헐리웃여배우과 사귀고있는데 당연히 보수적인 재벌가 어른들은 외국인며느리를 볼 생각이 없으니 몰래 만나야만하는 시추에이션. 주인공을 대역으로 세워 집안의 추적자들을 따돌리고 밀회에 성공합니다.
3)현도자동차에 입사하다
둘의 거래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은 재벌3세의 생명을 구해준 댓가로 현도차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벌3세는 주인공과 짜고 배다른 동생인척 연기를 시키고 소문을 만들어냅디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4)두개의 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이 글은 두개의 이야기가 같이 진행됩니다.
하나는 거짓말로 주변을 속이는 이야기입니다. 재벌가의 서자인척 모두를 속이고, 재벌3세의 밀회를 위해 또 신분을 바꿔 속이고···
상대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거짓말을 하고, 같은편으로 포섭하기도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흔하고 뻔하고 어디서 본것같은 진행이 아니어서 더 흥미로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전기차 개발스토리가 하나의 축입니다.
전기차는 요즘 리튬배터리와 화재 문제로 말이 많은데요, 주인공 일당은 현도차에서 분사해서 전기차 전문 브랜드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현실에서는 아직 과학자들이 연구중인 ‘마그네슘배터리’를 소설속에서 개발성공시켜 나아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회사 내부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부분이 현실감이 있어 전문가물의 분위기가 납니다.
전기차만 나오는 게 아니라 극중 다양한 자동차들이 등장하는데 작중 배경인 2012년을 기준으로 등장하는 차들이 많아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자동차나 전기차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더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가분이 차사진을 자주 넣어주는 것도 특징입니다)
5)마치며
추천글을 써보면서 글을 길게 쓴다는건 정말 어려운일이라는걸 느끼게됐습니다.
제가 필력이 딸려서 글의 재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평범한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에 이입하면서 글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회빙환이 없고 판타지가 가미되지 않은 비교적 현실적인 스토리 속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발전하고 커나가는지 지켜보는 맛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이 엄청난 명작이라고 올려치기 하는게 아니오니, 과도한 비난과 비판은 삼가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취향이 맞는 분들에게는 한번 읽어볼만한 글일것 같다, 그렇지 않은분은 그냥 안읽고 패스하시면 되겠다 이런말입니다.
저는 야근의신 작가의 글이 취향에 맞아서 전작도 다 읽었는데요, 2작품 완결하는 동안 휴재를 한번도 안한 성실함을 인증했으니 이번에도 그럴꺼라 믿고 따라가는 중입니다.
조금 더 성적이 올라가서 유료화를 갈수있도록 응원해봅니다.
9월 늦더위에 고생하시는 모든 문피아독자님들께 좋은 추천이 됐길바래보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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