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서 눈을 뜬 곳은 괴물이 가득한 마경, 매일 밤 보던 공간에서 새로 눈을 뜨며 이번에는 끝나지 않는 꿈을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작가님의 필력이 괜찮은 편이라 무난히 잘 읽힙니다. 주인공의 능력이나 세계관에 대한 설정도 어느정도 탄탄하게 구성해두신 것 같아서 좋구요. 딱히 능력을 숨기는 전개도 아니라 마음에 듭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목과 꽤 다르다는 점. 다크판타지라기엔 사람들이 전부 착하고 순하며, 고인물이라기엔 10년 넘는 시간을 지켜본 세상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고인물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 크게 아쉽네요. 그리고 아직 스토리상 메인 줄기라고 할법한 목표나 위기가 뚜렷히 안보인다 것도 조금 아쉽구요. 너무 무난하다는 느낌?
단점이라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제목이 주는 느낌과 갭이 커서 그런거지 떼어놓고 보면 매우 잘읽히는 소설입니다.
좀더 색이 잡힌다면 확실히 매력적인 소설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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