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작가님의 이 작품은 몇 번 읽어보고 싶기는 했어도 한편으로도 또 머뭇거려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한담에서 작가님의 라이프 스토리를 작품보다 더 먼저 접하게 된 터라
글을 읽고 추천이라도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또 한 편으로는,
‘그런데 못 쓰는 글이면 어떻게 해!!’ 하면서 한없이 미루기만 했습니다.
다른 작가님의 추천글이 올라와서 챙겨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또 뒤로 밀리고.
아직 많이는 못 봤습니다만 근래 들어서 본 작품들 중 정말 명쾌하고 촘촘한 짜임새입니다.
이런 식으로 쓰는 분이라면 급전개가 펼쳐지더라도 전개를 믿고 읽어볼 수 있겠다고 마음이 놓이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작가는 극중 인물을 스스로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글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이미 장악되어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인데도 저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저 사람은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 편 보고 민망해지는 글들이 많은 가운데 이 작품은 단연 다음편을 더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입니다.
연참대전 끝나면 분량 쭉쭉 나가서 다시 제대로 추천글 올리겠습니다.
우선은 앞의 3편을 이끌어가는 필력과 장악력을 근거로 추천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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