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어둠 그리고

작성자
Lv.4 민망
작성
15.03.31 16:19
조회
4,759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꿈을꾸는새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38,409
추천수 :
3,111

안녕하세요~

조용히 작품 챙겨보는 30대 독자입니다~

문피아는 거의 처음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좀 어색하네요 ㅎㅎ 옛날에 고무림 시절에 잠깐 있었는데 아무래도 전 좀 구닥다리라 책을 인터넷으로 본다는 건 좀 어색하더라구요. 


근데 휴일에 대여점 가서 책 빌려다가 쌓아놓고 빈둥대는 게 낙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집 주변에 대여점이 너무 없어 져버렸죠. 이제는 좋던싫던 어쩔 수 없이 북큐브나 네이버북스 같은 데서 핸드폰으로 무협지를 읽어야 하게 됐는데요. (북큐브! 고검환정록!!! 못 읽어본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ㅎㅎ 책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보는데 돈 내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던 제 편견을 사정없이 때려부숴준 책입니다 ㅎㅎ 무협지에 귀문둔갑이고 뭐고 간에 판타지적 요소 같은 게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저를 용서해주시길 ㅠㅠ 이런 책 어디 더 없나요~!? ㅋㅋ)


모든 게 다 변해가는 세태 속에 무협이나 판타지나, 그 읽는 방식이나 쓰는 방식이나 다 변해가는 게 요새 추세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읽는 건데 오히려 변해버린 세태속에 씁쓸함만 느끼게 될때도 많더라구요 


그 대표적인 게 일단 이제는 인터넷으로 읽는 방식이 보편화됐다는 거구요. 거기에 걸맞게 빠른 전개, 빠른 주인공, 빠른 먼치킨, 빠른 사고방식, 빠른 감동, 빠른, 빠른, 아주 빠른, 넘 빠른.... 


이런 트렌드가 나쁜 것 같지는 않아요 ㅎㅎ 세상에 그렇잖아도 머리 아픈 일 천지삐까리인데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까지 머리 아플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취향이란 다양한 것이고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무협지나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일반 소설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일반 소설은 아무래도 소위 읽는 맛이라는 게 있어서 좋아요. 씹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문장 하나 하나마다 고민해서 쓴 흔적이 있습니다. 그 씹는 맛이 없는 글에서는 전 이상하게 갈증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잃어버린 느림에 대한 갈증이랄까요? ㅎㅎ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문피아 공모전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래서 이곳을 찾게 된 독자입니다. 신문에 광고까지 싣을 정도라고 하고 최대 규모 공모전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공모전이라는 것은 신춘문예 같은 좀 격식이 있는 글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인상이 있지 않습니까? 오랜 갈증을 팍팍 풀어줄만한 글들이 덕분에 쏟아지겠구나. 캬 좋다 ㅋㅋ 고검환정록, 군림천하, 퇴마록, 오오 ㅋㅋ 이러면서 문피아에 회원 가입까지 하게 됏지요.


그리고 조금은 어색한 인터페이스에 적응해가면서 열심히 읽었는데요. 다들 좋은 글들이고 재밌는 글들이지만 일주일이 넘게 지난 지금은 조금 실망도 했습니다. 글들의 수준에 실망한 게 아니라 운영 방식이랄까 (죄송합니다 ^^;) 인터넷 공모전이 가질수 밖에 없는 한계랄까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너무 많아요 ㅎㅎ;; 글이라는건 읽는데 시간이 걸리는 법인데 이렇게 많아서야 좋은 글들을 취사선택해서 읽기가 너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ㅠ  최소한의 기준 같은걸 정해서 거기 통과한 작품들만 연재하게 하고 그걸 우리가 읽어보면서 평가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상위권에 앞서 나간 작품들만 계속 치고 나가는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이게 아쉽게도 상위권 작품들은 아무래도 대세를 따라가는 스피디한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흠... 네, 그게 대세겠죠. 전 구닥다리 아저씨겠구요 ㅠㅠㅠㅠ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기존 출판작 중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오기 같은 게 생기더라구요 ㅎㅎ 지금도 가끔 시간이 나면 만화방에 들르는데 거기 신간들 아무 거나 잡고 뽑아서 읽어봐도 다 재밌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묻혀진 진주를 내가 캐보자 하고 안 유명한 글들 위주로 좀 읽었습니다 ^^


쉽진 않더라구요 ^^; 아무래도 베스트 순위권 아닌 글들 중에는 분량도 별로 없고 연재 주기가 불규칙한 글들이 많았구요. 무성의하게 쓴 듯한 글들마저도 눈에 띌 때는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절주절 잡설을 너무 쓰는건 아닌지 싶지만 마저 쓸께요 ㅎㅎ


그러다가 이곳 추천하기 게시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찾는 것보다 훨씬 쉽더라구요 ㅎㅎ

확실히 여기 올라와있는 글들은 믿고 따라갈 만 하더라구요 ㅎㅎ 덕분에 거기서 “계약하겠어”와 “영협지”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를 건졌습니다. 고맙더라구요. 덕분에 잘 읽고 있어요


그래도 저도 하나 찾았습니다.


이 정도면 더 주목을 받아야 한다, 이 정도면 추천할 만 하겠다 싶어서 추천하지만 취향을 타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목은 “어둠 그리고”, 작가님 이름은 “꿈을꾸는새”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제목도 아니고 (솔직히 제목은 좀 못 지은 거 같아요 ㅋㅋ) 주인공도 아니고 스토리도 아니고, 작가님의 태도입니다 ㅋㅋㅋ 굉장히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삘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보기 시작했던 건데 ㅎㅎ 지금은 계속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디까지 뻗어갈지 흥미진진하고 다음 편이 기다려져요 ㅎㅎ 좀 모아서 볼까 하고 기다리다가도 못 참고 최신편까지 다 읽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식상한 소재, 식상한 전개에 질리신 분들, 빠름, 빠름, 빠름에 지쳐가는 분들. 개연성에 목 매는 분들, 스토리가 유치하면 못 견디겠다는 분들! 문장력 없는 글은 읽기 힘드신 분들! (아, 그럼 내 추천글을 못 읽으시겠구나.... 털썩....)


복잡하고 호흡이 긴 전개를 가진 이 글이 어떻게 변모해나갈지 건필을 기원하면서, 이만 막 쓴 추천글(이자 문피아에서의 제 첫번째 글 ㅎㅎ)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ㅎㅎ



Comment ' 4

  • 작성자
    Lv.15 아라나린
    작성일
    15.03.31 16:39
    No. 1

    추천글 잘 쓰셨는데요? ㅎㅎ
    저도 트랜드를 무시하는 쪽이라 구닥다리 아저씨에서 왠지 뜨끔했다는... (물론 전 아저씨 아니고 아줌마라고 불리기에도 젊.습.니.다! 유, 유난히 강조한 건 절대 아니에요)
    그렇다고 빠른 글도 좋아하는.. 스스로도 정의를 못 내리겠네요. ^^;
    고검환정록, 어둠 그리고 기억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31 20:03
    No. 2

    어?;

    당황스럽네요 ^^; 하하; 분명 기다려왔던 순간일진대 꿈만 같고 비현실적이라 믿기지가 않습니다;

    서재 오른쪽 추천하기에 어둠 그리고가 떠 있어서 순간 잘못 본 건 줄 알았습니다 ㅠ;

    그리고 글 써주신 분 닉네임을 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민망 님, 찾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제 글에 꾸준히 댓글 남겨주시면서 응원해주신데 이어 추천 글까지 써주시다니...... 어떻게 이 감사함을 표현해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5.03.31 20:05
    No. 3

    아, 그리고 민망 님 ^^;

    수고를 끼쳐드리는 말일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만;

    공모전 추천 게시판이 따로 신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규정을 제가 잘은 모르는데 공모전 작품 추천은 그곳을 이용해야 맞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옮겨가주시면 안 될는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01 18:41
    No. 4

    저도 주변에 대여점이 사라지는 바람에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독자이면서 글쟁이인데요.
    그래도 제 경우엔 문피아에 들어 와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글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올라오는 편이고 글 잘 쓰시는 프로 작가님들도 많으시고
    공모전 시기라서 그런지 타 사이트의 많은 고수 작가님들도 오신 것 같아서
    이런 저런 글을 많이 챙겨 보고 있습니다.
    광산에서 광물을 캐고 물 아래서 사금을 찾는 기분으로 틈틈이 유레카를 외치는 기분이
    듭니다. 바라건데 조금씩 더 느긋하게 더 좋은 작품이 수면 위로 떠오르길 기다리고 찾기
    도 하고 그런 즐거움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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