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 추천 글이 아닙니다. 저도 공모전 글을 쓰고는 있지만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작성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세태가 각박해지면서 현대물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문득 어렸을 때 읽었던 판타지 소설들이 그리워지곤 하는데요. 저같은 독자들을 위해 작품 하나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나는 군주다>는 예상치 못한 회귀로 후회 가득했던 과거를 바꾸려는 창병 이야기입니다.
프롤로그가 마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과 함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회귀 소재가 끊임없이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현실세계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다루지만 머나먼 판타지 대륙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주인공 로안은 전장에서 제법 잔뼈가 굳은 병사지만 안 좋은 사건과 공을 가로채는 무리들에 의해 다른 동료들보다 승진이 늦었습니다.
현실에서도 그런 경우는 많이 있죠. 동기가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 자신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가 되기도 하고요.
이런 리얼리티와 작중 갈등요소 그리고 생동감 있는 전투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글의 몰입감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독률이 경이로울 정도로 높다는 점에서 이 장점은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봅니다.
연재속도가 느리긴 하나 일독을 권하여 망신당하진 않을 작품이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어쭙잖은 글을 쓰는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더 좋은 글들을 써내려가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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