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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지만 찬양해!

작성자
Lv.69 ju******..
작성
17.03.23 04:12
조회
1,929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이정민.
연재수 :
237 회
조회수 :
1,425,787
추천수 :
60,652
인류는 번영을 얻고 반대로 로망을 잃었다.

인류는 기사도를 잃고, 협을 잃었으며, 정의를 잃었다.

자본주의라는 괴물의 뱃속에 집어삼켜진 우리 인류 또한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되어간다.

적어도 현실에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그렇기때문에 게임과 소설이 우리를 파고드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게임과 소설속 캐릭터들이 불의에 굴하지 않고 부조리속에서 역경을 헤쳐나가며 정의(라 쓰고 사이다라 읽는다)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러할 것이라 생각한다.


장황한 도입부가 괜히 부담스럽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소설을 보고난 뒤라서 그렇다고 스스로 변명을 해본다.


이 소설은 조실부모한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여동생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소한(?) 이유로 같은 게임을 시작하면서 출발한다. 동생을 놀래줄 요량으로 오크를 골랐는데, 주인공은 이 하드코어한 전투민족이, 자신의 과거와 겹쳐보이며 몰입하게 되고, 점점 롤플레잉에 빠져들게 된다.


여기서 질문하나.

현실보다 현실같은 세계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npc는 당신에게 어떠한 존재로 느껴질까? 인간의 존엄성이 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그냥 0과 1로 이루어진 이들일 뿐이니 플레이어의 즐거움을 위해 그냥 막대해도 괜찮은 걸까?


이 소설은 사건의 전개를 통해 위와같은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의 행동은 나름 작가가 내놓은 답일것이다. 단지 게임일 뿐이지만 주인공의 행동은 인간의 마음 속 한구석을 찌른다. 잃어버린 기사도와 협, 정의를 상기시킨다.


소설속 인물들 처럼, 필자도 주인공의 행동에 감화되고 주인공이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서 잔잔한 희열을 느낀다.


게임시스템에 대한 설정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묘사의 치밀함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긴하다. 로망을 그리다보니 현실성이 살짝 결여됐다고 해야할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


추천글이 너무 무거운것 같고 또 오버스러울 뿐만 아니라 작가가 저렇게 철학적으로 글을 썼느냐는 의문도 들겠으나, 그냥 필자가 느낀바를 생각의 흐름에 따라 적어내렸을 뿐이다. 그게 포스트모더니즘 아니겠는가? 읽어보고 영 아닌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딱히 해줄 변명은 없다.


참고로 이 소설이 그렇게 무거운 글은 아니다. 반대로 그리 가볍지도 않다. 맞춤법에 신경쓰는게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작가님이 건필하시길 바란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3.23 05:51
    No. 1

    겜판은 이제껏 스탯. 퀘스트. 히든클래스로 대표되어왔는데 이 소설에는 딱히 그런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과 호쾌함으로 사나이의 로망이 펼쳐지는데요. 문장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수한 편이며 설정도 딱히 치밀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플롯도 특별하다 싶을 만큼 독특한 것도 아니죠. 그런데도 애독자를 열광하게 만드는 면이 있죠.

    대체 어떤 비밀이 있길래 그게 가능한 걸까요? 흔히 초보작가라면 문장과 설정과 플롯에 목을 메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비밀이 무얼까 나름의 해석을 내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롤플레잉이라며 하차하는 독자보다 왜 열광하는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쪽을 권해봅니다. 이 소설은 열광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으니까요.

    추천하고 갑니다.

    찬성: 8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22 연재몬스터
    작성일
    17.03.23 17:11
    No. 2

    스탯 작성하기 정말 힘듬.ㅜ.ㅜ 엘더스크롤 처럼~ 노 스탯물로 가야겠음.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정글러
    작성일
    17.03.23 08:09
    No. 3

    살아있는가!!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43 레고군
    작성일
    17.03.23 09:01
    No. 4
  • 작성자
    Lv.85 ElanVita..
    작성일
    17.03.23 10:23
    No. 5

    언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였지...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55 시시비비
    작성일
    17.03.23 10:55
    No. 6

    게임 시스템의 큰 설정은 중간에 살짝 나오던데요
    숨어사는 제작자의 한마디, 신이 들어가 있다.... 대반전 이 있을거 같은 큰 떡밥...

    여튼, 간만에 보는 심장이 뛰는 글입니다.

    찬성: 2 | 반대: 5

  • 작성자
    Lv.57 화려한휴가
    작성일
    17.03.23 14:01
    No. 7

    으으 저도 이 작품 좋아하는데요 누가 추천너무많다고 뭐라하시겠다요 님.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60 la*****
    작성일
    17.03.26 14:36
    No. 8

    추강 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아침돼지
    작성일
    17.03.27 23:09
    No. 9

    스토리를 잘 못짬 그런데 뭔가 심금을 울리는 장면 연출이 기가막힘 가슴 저 깊은 곳에 너무 오래되서 있고 있던 감정들을 적셔주는데 먹먹함 진짜 가슴으로 보는 소설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Hopla
    작성일
    17.03.30 00:27
    No. 10

    불타!!!!살아 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거짓말.
    작성일
    17.03.30 03:12
    No. 11

    사나이의 영혼을 깨워주는 소설,바로
    이소설..크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스피드레고
    작성일
    17.04.07 10:38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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