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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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
20.01.16 20:48
조회
2,48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유료 완결

뤼튼존
연재수 :
301 회
조회수 :
85,526
추천수 :
4,927

오늘은 제가 추천해드리고자 하는 작품 소개를 하기에 앞서 정통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해 먼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정통 판타지란 무엇일까요?


 최근 장르소설이라면 무조건 들어가는 회,빙,환 즉 회귀, 빙의, 환생이 들어가지 않은 중세배경의 판타지 소설을 말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상태창도 추가할 수 있겠네요.


 다만 앞서 말했듯 최근 장르소설은 위 4가지 요소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소가 없는 소설들에 대한 최근 대중들의 반응도 썩 긍정적이지는 않죠.


 또 대여점 시절의 감성이 남아있는 정통판타지들은 이제 사실상 멸종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드래곤라자로 대표되는 모험물과 하얀 로냐프 강으로 대표되는 전쟁,영지물 그리고 룬의 아이들로 대표되던 아카데미+성장물은 이제 다른 장르 속에서 살아 숨쉰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정통 겜판이 상태창이라는 설정을 남기고 쇠퇴의 길로 들어섰듯 정통 판타지라는 장르도 여러가지 설정들을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다만 제가 오늘 추천드릴 작품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화부터 독자들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공식이 지배하는 현 장르소설 판의 흥행공식에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1화를 통째로 주인공이 존재하는 배경묘사를 하는데 할애하는 강수를 둡니다.


 이어지는 화수들도 그닥 독자들에게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의 고유설정으로 인한 고유명사들의 폭풍과 현 일일연재 시스템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린 전개 또 자극적인 요소들의 부재-사이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는 이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다는데 한 표를 던지게끔 만듭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이런 소설을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것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재작년인가요 영화관을 뜨겁게 달궜던 퀸의 ‘radio gaga’라는 노래에서도 tv에 밀려 사라져가는 라디오라는 매체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습니다.  또 이미 디지털화가 완료된 음반들도 굳이 LP판이라는 지난 세대의 유물로 듣기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죠.


 저는 세월에 흐름에 밀려 사라져가는 정통 판타지라는 장르에 도전한 한 사람의 작가를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저는 약간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과거 하얀 로냐프 강이 나오던 시점에 나왔으면 좋았을 소설이라 느꼈거든요. 글 자체에 느껴지는 작가님의 애정과 노력이 느껴지는 소설이지만 현 시대에는 잘 맞지 않으니까요.


 대신 저는 저처럼 과거의 향수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뭐 거칠게 표현하자면 -틀-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네...이놈들....너희들이...정판의 맛을 아느냐...~!!~!


 잡소리가 길었네요 장점과 단점 3개씩만 정리하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작가님의 필력이 좋은 편입니다.


2. 상세한 배경묘사와 상황묘사로 독자가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을 돕습니다.


3. 멸종위기종인 정통판타지의 맛이 듬뿍 납니다.


단점

1. 1화부터 휘몰아치는 고유명사가 작품을 보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2. 일일연재보다 과거 권별 연재 시절에 더 어울릴듯한 전개 속도가 단점입니다.


3. 최근 말하는 사이다 요소또한 미미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단점보시고 어우 나는 이런 소설은 별로야 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드릴 수 없겠네요 솔직히 말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글은 아니니까요



Comment ' 34

  • 답글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20.01.17 22:41
    No. 21

    전통 이 아니라 정통 ... 이라 적혀 있네요.

    덧) 우리나라는 톨킨 영감님의 설정 보다는 일본의 로도스 도 전기 를 영향을 받은 경우라고 봐야 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탈퇴계정]
    작성일
    20.01.18 17:09
    No. 22

    전통 정통 단어도 구분을 못하는데 왈가왈부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3 홍삼더덕
    작성일
    20.01.17 12:32
    No. 23

    회빙환이 없는 작품을 요즘 찾기가 참 힘듭니다. 회빙환이 있다는 것은 출현한 사람이 미래의 일을 어느 정도 알고 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죠. 요즘 독자들은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보다는 확실한 내일을 바라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정판보다는 회빙환이 트렌드가 된 것이겠죠. 하지만 인생의 무게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이런 판타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일
    20.01.17 14:18
    No. 24

    작가님이 쓰신 상남자특) 도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작가님이 쓰신 작품에 대한 추천글도 조만간 써보겠습니다. 건필하세요 ^^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3 검은둔덕
    작성일
    20.01.17 13:08
    No. 25

    저도 병에걸린상태에요 요즘 어떤 소설도 완결까지읽지못.하고 금방실증나며 하차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7 오호옹
    작성일
    20.01.17 23:00
    No. 26

    정통 판타지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재밌게 볼 거 같네요^^
    제가 이동네온지 해봐야 2년인데 더 볼 만한 작품 아시면 공유 좀 부탁드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0 손연성
    작성일
    20.01.18 00:11
    No. 27

    제글인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도 정통판타지인데 평가좀 부탁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8

  • 작성자
    Lv.41 dl******..
    작성일
    20.01.19 19:50
    No. 28

    애초에 장르소설에서 '장르'를 하나로 국한시키는것도 웃기는 말이긴 한데, 십수년간 장르소설 읽으면서 정통짜가 붙은것들은 대부분 세계관 설정이 하나의 소재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이면 마법. 검이면 검. 원래 판타지 소설에 소드어쩌구가등장한것부터 이미 정통이 아닌거죠. 애초에 마법이란 개념을 서구에서 받아들인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20.01.20 14:32
    No. 29

    왠지 제목이 끌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태극산수
    작성일
    20.01.20 16:31
    No. 30

    요즘 제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기사의 일기'도 나름 정통 판타지인데, 일독을 권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흙색불사조
    작성일
    20.01.22 00:09
    No. 31

    정통판타지라니까 기대되네요. 읽어보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흙색불사조
    작성일
    20.01.23 13:56
    No. 32

    읽어 보고 왔습니다.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니킥
    작성일
    20.04.22 01:37
    No. 33

    정말 잡설이 길긴하네요. 정작 본내용인 작품의 소개는 너무 성의없구요

    찬성: 2 | 반대: 4

  • 작성자
    Personacon ai*****
    작성일
    24.01.01 14:38
    No. 34

    정통 판타지, 원조 환타지
    장충동을 배경으로 싸우는 족발집의 애환을 그린것 같은
    느낌 입니다.
    100년 전통 진국설렁탕과 원조 진국설렁탕이 싸우는데
    새로운 젊은 입맛으로 들어온 애가 정통설렁탕 으로
    이름 붙이고 히트치고, 시간이 흘러
    뭐가 정통설렁탕이냐 하며 마라탕도 나오고 불맛짬뽕도 나오고, 가게 하나에 짜장, 마라탕, 설렁탕, 육계장 까지
    나오는 형태가 되었죠.

    먹고 살려는 극단의 생존경쟁이기에 작은 자본금에
    기대어 시작하다보면 손님취향+유행을 합쳐
    다 가지고 시작하게 되어버렸죠.


    왠 음식장사 얘기냐고요?

    전통적인 환타지는 아라비안 나이트부터 홍길동전 전우치전, 그 외 전래동화가 전통판타지 같은 느낌이면

    원조판타지는 반지의 제왕등 설정기준이 되어준 원조들이 생각났구요.
    한국에서 고무협이라고 하는 총 5권~7권을 기본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던 시원한 사이다와 막힘없는 성장, 하렘,
    광대한 무공, 그리고 서사가 있는 복수무협등이
    한국적 대표 정통무협 이었구요.

    중국.대만쪽은 유명한 영웅문 시리즈, 아 만리성등등과
    대만 작가등이 한국무협에 영향을 끼친 대표 정통무협이었죠.

    이후 개그와 사이다가 적절히 섞인 가벼운 필체의 무협이
    등장했고 이들을 신무협이라고 했죠.
    거의 책방의 전성기 였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문체의 신무협에서
    장르가 무협과 판타지로 이동하는 퓨전판타지가
    이때 등장하였으니 정통퓨전이라고 해야겠네요?

    비뢰도가 신무협의 대표라면
    이든은 무협세계에서 판타지로 넘어간 퓨전이고
    묵향은 무협에서 판타지로 갔다가 성별이 바뀌는 Ts물이 되고 다시 무협으로 건너옵니다.
    나중 나노마신 이라는 신무협퓨전판타지는
    무협과 현대를 오고가지요.
    삼자대면이라는 소설은 천마와 9서클대마법사가
    현대인의 의식에 들어오고 결국 셋이 대면하는
    장편 퓨전판타지 얘기도 있습니다.

    무협에서 판타지로 그리고 왕래하면 무협판타지
    현대가 섞이면 퓨전판타지
    현대가 주배경이면 현대퓨전판타지등
    이름 붙이기 나름이지만 대충의 각을 잡았습니다.


    이 신무협과 구무협 사이에 등장하는게
    소위 말하는 신무협식 정통판타지가 나옵니다.
    고무협에서 신무협이 등장했고
    판타지는 전신이 없으므로 신무협 느낌에 가깝지만
    조금 더 리얼하고 개연성과 진지함을 가진
    가끔 반지의 제왕에 영향을 받은 드래곤, 오우거등이 나오는 정통판타지가 나옵니다.

    드래곤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탐그루, 하얀 로냐프강
    룬의 아이들, 하얀늑대들 등등 전성시대였죠.

    그리고 한국적 현대판타지로
    이우혁의 퇴마록, 왜란종결자, 그리고 왼팔

    퓨전 또는 현판의 정통일듯 합니다.


    여기서 실탄 작가의 나는 귀족이다 라는 소설이
    헌터들의 레이드물 장르의 시조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디다트님은 그 이후로 알고있지요.

    그리고 게임소설이 주류를 이루다
    어느새 게임소설에서만 채택한 상태창 붕태창도 등장하고(ㅋ 붕어로 시작했는데 붕어라서 붕태창)

    이제 위의 분 말씀대로
    회귀, 빙의, 환생 그리고 셋이나 둘의 장르는 합치고 기본 배경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벤토리도 등장하며
    현판이든 뭐든 상태창은 감초처럼 등장하고
    시스템도 자주 출연합니다.

    이렇게 한국의 장르문화가 웹소로 발전되기 까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저의 입문 장르소설은 어이없게도 장르소설이라고
    읽은게 장르소설이 아니었습니다.

    40년전 읽은 미야모토 무사시와 30년전에 읽은
    로트레아몽의 산문시 말도로르의 노래
    이후 사카모토 료마 가 주인공인 명치유신을
    읽게된후 이게 장르소설 비슷하게 쓴 역사소설이었고
    로트레아몽의 산문시는 장르는 악마와 신이 나오지만
    지나치게 어렵고 철학적이라 가벼운 장르소설이라 하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접한 첫 장르소설은 영웅문 시리즈 였고
    한참후 이우혁의 퇴마록이 저의 20대초반을
    장식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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