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있고 확고한, 자신만의 이유가 잘 부여된 캐릭터들
탄탄하고 독창적인 설정, 에피소드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이후가 자연스러운 소설.
주기적으로 다양한 “알”들이 깨어나 황제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황제의 친족으로 물새의 알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불사조의 알에서 태어난 자신의 누나에게 섬에 감금당합니다.
비를 내리는 능력자인 주인공은 섬에 갇힌채, 누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몇십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고사하는 왕국의 사냥꾼 왕녀가 그를 구하러 올때까지요.
주인공과 동료들은 섬을 떠나, 비가 내리지 않는 왕국으로 도망가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저는 작가가 치밀하게 잘 쓴 작품들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작품이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 좋았던 작품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의외로 많이 봐왔습니다.
작품의 상업적 성공 여부는
딱히 독자가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아니기도 합니다.
잘 쓰는 작가는 언젠가 히트작을 쓰기 마련이고
저는 많은 경우 잘쓰는 작가들의 작품을 잘 따라다니며
작가가 몇번의 실패를 거치며 성공작을,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글의 아름다운 결말을 내는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나치기에 이 글만은 많이 안타깝네요.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의지를 잃는 일들은
독자로서 손해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과 취향에 맞으실 다른 독자분께서
이 작품을 미처 못보고 지나가실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추천합니다.
무료연재 41화까지 나왔습니다. 원 제목은 “바닥에서 황제까지: 알들의 전쟁” 입니다.
제목이 바뀌었는데, 작가님이 흔히 말하는 제목어그로가 부족하다 싶으셨나봅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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