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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0 하이텐션
작성
21.01.02 21:28
조회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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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아라운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37,006
추천수 :
1,523

줄거리: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셨다. 꽤나 알아주는 무속인이었지만 그의 할머니는 그에게 무속인이 되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서 도봉구 그는 소설 연재 사이트에 자신의 글을 써내는 글쟁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하나의 직업이 더 있었다. 그게 바로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몇가지 물건과 집을 처분하여 관악당이라 불리는 무속 가게를 연 것. 그에게 무속인이 되지 말라 하였지만 그는 이미 무속인의 반열에 들 수순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이 직업들 말고도 또 하나의 무언가가 추가될 줄은 

---------



“그래서...왜 여기서 일하는 건데요? 차라리 강남이나 청담동이 더 돈 벌기 쉬울 텐데요”

이래 보여도 건물주거든? 하고 말을 할 뻔 했지만.....난 이번에는 참았다.

“아. 거기는 땅값이 비싸지? 신림동에서도 이렇게 작은 점포인데, 거기선 노점도 어렵겠네요. 미안해요 아저씨”

“아놔! 그것만 말하면 갈거야?”

후우... 어른 된 도리로 내가 참아야지 원. 

그러면서 낮시간의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온 밤 손님에게 이야기를 풀었다.

“사람이 가장 양기, 생명력이 넘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해?”


“음.. 태어날 때?”


“대답이 따박따박 나오는 걸 보면 머리는 제법 있는 모양이야”


“당연하죠. 그러니까 낙성대를 온 거지. 이래 보여도 우리 학교에서는 고정으로 1등이었거든요? 여기오니까 말짱 꽝이었지만”


“좀 괴리감이 없진 않았지. 나도 처음에 성적표를 받았을 때 어땠더라. d-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아저씨도요?”


“형이라고 불러. 임마”


그제서야 살짝 더벅머리가 지던 청년의 기세가 줄어들었다. 처음 여기를 오자마자 호기롭게 굴더니만.

“대학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낭만과 열정이 넘치는 그런 꿈을 꾸었었는데....”

“는데?”

“개뿔. 여길 들어오면 뭐해요. 취업은 나발이고 다들 어떻게든 졸업 년도에 취업하러 휴학 때리지. 교수님들은 대학원 들어올 생각 없냐 하시고. 학점 채우기도 어려운데 남들은 다 연애까지”

“뭐, 좋을 때잖아. 오죽하면 ‘청춘예찬’이란는 글도 있었겠어”

“그럼 아저씨, 아니 형은 20대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맞아. 그만큼 양기가 왕성할 때가 없을 걸?”

물론 나 역시 아직은 20대다. 아직은

“근데 말이야. 그런 사람들이 갑작스럽거나 안타깝게 목숨을 읽는다면, 그 양기는 모조리 삿된 기운으로 돌아서버린단다”

양은 전부 음으로. 세상의 이치거든.


 불투명한 유리 문의 위에 달린 잠금 장치에 손을 내밀어 문을 닫고,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 유일하게 안팍을 내다볼 수 있는 부분에 달린 팻말을 ‘closed’ 로 바꿨다.


향을 피운 뒤에 다시 뒤돌아 선 나에게 보내는 시선은 처음 그를 만났을 때보단 많이 달라져있었다.

“수많은 10대, 20대가 젊음을 만끽하며 양기를 흩뿌리는 이 곳은, 다시 말하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수많은 음기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나는 여기 있는 거지”

“그래서 이 가게를 하시는 거에요? 뭐 상담사 같은?”

“응. 이것도 업무의 일종이라서. 너 같은 애들을 보면 말동무도 해주고 해. 그러니 말해볼래?”


이 쯤에서 멋진 대사 하나 정도는 날려줘야지.

그녀가 없을 이 타이밍에 해보지 않으면 또 언제 해보겠어


“이 형님이 이래 보여도 요 근방을 꽉 잡고있는 산신령이야. 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키다리 아저씨라고”



-프롤로그 中





장점: 한국적인 특색을 잘 살린 오컬트, 미스테리 수작. 무료 연재지만 단 하루도 빠짐없이100화를 넘게 이어왔다. 불교, 장승, 귀신, 수맥 등등 오컬트 적인 요소를 한데 모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개그도 있으며 작가가 웃음 포인트와 진지한 포인트를 나누려고 한 노력이 느껴진다. 그 덕분에 웃기기도 하면서 진지한 포인트도 많아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나간다. 한국적인 오컬트 소설로 이와 비슷한 소설을 뽑자면 고전이 된 ‘퇴마록’같은 것이 있다. 제목이 이래서 이런지는 몰라도 필력도 좋고 스토리도 좋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소설이다. 다만 한번 보면 100화 넘게 있는 화를 틈틈이 보며 순식간에 정주행을 끝내는 마약적인 소설이다. ‘퇴마록’의 느낌과 매우 비슷하지만 주인공은 완전히 퇴마사라기 보단 관악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은 느낌이다. 




단점: 108화까지 본 입장으로서 그다지 단점이라 것을 찾지 못하였다. 




총평:한국적인 오컬트 장르 중 수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 주인공이 성장하는 재미가 있다. 좀 특별한 설정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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