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공적인 성격을 띈 이 물건들은 51세기 인간들에게 자기와
같아지기를 강요했고
강철과 반도체를 부착하며 뛰는 심장과 혈관과 맥동하는 근육들은
결국 차가운 금속과 실리콘으로 덮혀져 인류애는 곧
생명경시와 배금주의로 차갑게 묻혀버린 이 세계관에
유일하게 100프로 살덩이를 가진 심장뛰게 만드는 광인이 등장한다.
사람의 목숨은 몇만원에 거래되는 가장 쉬운 소비제가 된 이 외눈박이 세계에 유일한 두눈박이인 주인공이 종횡무진 세계를 돌아다니며
뜨거운 심장박동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를 한다. 비록 차가운 금속덩이인 로봇에게도 말이다.
이 소설은 멸망을 앞둔 이세계의 가장 명예로운 기사왕이 참혹한 전쟁으로 죽음의 위기에 빠지면서 시작한다. 그렇게 어둠속에 눈을 뜬 그는
방사능으로 변종이 된 괴수들과 그들을 피해 근근히 먹고사는
철마(트럭)을 타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와버렸고 적응 하기 보디는
그들을 자신이 살았던 중세판타지 세상의 사람들 처럼 대하며
이런 로맨스가 없는 세계에 한떨기 로맨스를 풍기는 로망가득한 사나이 멸망한 세상의 기사왕이 아닌 51세기의 돈키호테가 되는데...
이룰수 없는 꿈을 꾸는 돈키호테와는 달리 기사왕은 이룰수가 있으니
금속에 덮혀 차가워진 이 세상에 그걸 녹여버릴 만큼 뜨거운 심장을 가진 기사왕의 모험은 우리로 하여금
씨이발-!!! 이거지!!! 를 외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문피아의 황금같은 이세계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기만 한 소설이 아닌 열혈물 마냥 화끈하고 개그감 있는 통쾌한 서술로 문단을 구성하고 있어 지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전개또한 시원스러우며 매끈한 묘사또한 화를 진행 할 수록 쌓이는 구독에 대한 피로도 낮아 전 아마 끝까지 따라 갈꺼 같네요.
쌓인 떡밥도 많고 솔직히 먼치킨인 기사왕 보다는 기사왕을 따르는 종자와 시민들이 성장이 더 기대되는 이 작품을
정말 강력하게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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