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무협지? 소시민의 무림생활기

선독점 짜장 한 그릇에 제갈세가 데릴사위

글

에르훗

제목이 문피아 스러워 거르려고 하였으나 그만큼 호기심 돋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보다가 재미없으면 드랍할 각오를 하고 읽기 시작한 소설!

가벼운 소설의 제목처럼 가벼운 문체와 내용 안에 우리네 삶이 녹아 있는 소설이다. 단순한 킬링 타임용 소설을 찾으시는 독자라던지 정통과 퓨전 형식의 무협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구미를 작가님 특유의 재미와 필력으로 날카롭게 선을 지켜가며 읽는 사람의 재미를 보장하는 글이다.

요리사(숙수)인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무협 생활이 읽는 내내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머금게 해준다. 어찌보면 요리 힐링물 같기도 한 이 소설의 유료화와 건필을 바래본다.

[Habsburg]

초반에는 재밌게 잘 봤지만 이후가 걱정인 작품... 무공을 못하면 개무시당하는 무협 세계관에서 요리로 어느정도의 스토리를 보여줄지가 관건인 듯 합니다.

[g2381010]

저도 그부분이 걱정이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글이 진행됨에 따라 호신할 수 있을 정도의 무공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무협이니 만큼 기존의 클리세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것 같긴 하니까요.

[고지라가]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나중엔 별로였어요.
꽌시로 이익을 보면서 꽌시문화 욕하고, 체면챙기면서 체면문화 까내리고, 여윽시 중국인들 하고 비하하면서 중국인 앞에선 살랑살랑 굽신굽신. 처음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매 화, 매 번, 꽌시꽌시꽌시 체면체면체면, 꽌시꽌시꽌시, 체면체면체면, 그걸 중심으로 이야기를 써가면서 '꽌시랑 체면이라니, 여윽시 중국놈들' 이런식이라..
보다보면,
작가님 논리회로가 오류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지라가]

그냥 꽌시 없어서 서러운 한국인이 중국인으로 환생해서 중국인들에게 굽신굽신 대면서 꽌시랑 체면치례로 짱먹는데, 속으론 매번 꽌시 체면문화 비하하고 비아냥대면서 겉으론 형님! 꽌시 횽! 내가 체면 살려줄께! 살랑살랑! 하고 꼬리흔들고, 뒤돌아서면 또 꽌시, 체면 비아냥대고, 그런 이야기에요.

[고지라가]

추천글 하나만 있었으면 이거 안 썼을건데 두개 있어서 썼어요. 한 페이지에 추천글 하나만 더 뜨면 그땐 각잡고 비아냥대볼라고요.

[맛토끼]

굳이..? 사람이 좀 꼬이신듯ㅇㅅㅇ

[너어ㅓ터ㅗㄴ]

꽌시문화가 역겨운 게 사실이고 그걸로 득 보면 싫으면서도 좋은 심리일거고 논리오류라고 할 정돈 아닌 것 같은데요ㅋㅋ 중국인 욕해서 화난 것 같이 글 쓰시네요 ㅋㅋ

[lineage]

너 짱개야?ㅋ 짱개 맞지? 맞지 너 ㅋㅋㅋㅋ

[고지라가]

그 반대죠. 무협세계관에 요리가 섞이면 중국문화랑 밀접해지죠. 근데 여기 주인공에 빙의한 작가님의 태도가 어떤거냐면, 그냥 갈팡질팡해요.
주인공이 위로 올라가려면 매번 꽌시꽌시 해야겠고, 독자들이 혐중일거 같으니, 매번 꽌시를 욕해야겠고,
그러니까 이건 뭐, 작가던 독자던 뭐하러 무협을 쓰고, 뭐하러 무협을 보는지 애매모호해졌달까. 무협 보는 독자들은 '중국과 무협은 다른 세계관이다. 무협은 중국이 아니다' 이런 생각으로 글을 봐요.
근데 꼬여서 작가랑 독자가 같이 오류난거죠.

꽌시던 체면이던 한두번 써먹고 끝낼 소재를, 뭐가 재밌다고 계속 자기가 쓰고, 자기가 까고, 자기가 쓰고, 자기가 까고,

사실 소재 되게 잘 잡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중간부터 이상한 때가 끼어있다고 해야될지, 웹소에서 주관적인 사상이나 이런거 보여주는거 혐이거든요. 그냥 요리 이야기로 전개만 해도 충분히 재밌는 글에 자꾸 때를 묻혀놓은 느낌이에요.

[너어ㅓ터ㅗㄴ]

중국 욕하는 거 전혀 안불편하고 그냥 개그포인트중 하나로 받아들여졌는데요? 뭐가 갈팡질팡인지 전혀 모르겠고 그냥 님이 중국 욕하는 걸 불편해하는 건 알겠어요. 그냥 무논리에 아무말 하는 거 같아요 적당히 하세요 ㅋㅋ 조선족 같은데

[루나갈매기]

아~왱? 평소 고자라거님의 댓 보면 묻따않고 비추부터 박았었는데, 이번 댓은 공감감.꽌씨,체면 욕하면서 정작 쥔공은 그거를 위해 노력하는게 갈수록 소설의 흥미를 떨어뜰이게 하는건 맞잖아요?!

[이어흥]

누가봐도 개그요소로 넣었는데
ㅋㅋㅋ

[왕콩알]

누가봐도............... 꽌시때문에 목숨을 건지고 가게도 차리는데 그게 누가봐도 개그요소군요. 자알 알겠습니다.

[이어흥]

꽌시 까고 나중에 꽌시 찬양하는게 개그요소가 아니면 뭘까요?ㅋㅋㅋㅋ

[웰치스12]

이 분 말하는거 뭔 느낌이 알거 같음. 무협 세계관은 배경 상 중국이지만 다들 우리가 싫어하는 그 중국이 아니라 다른 세계관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그런데 거기다가 실제 중국의 꽌시 문화를 대입하고, 한두번 개그 요소로 써먹는게 아니라 매 화마다 꽌시 꽌시 거리니까 실제 중국 하고 무협하고 합쳐져보여서 보기 싫다는거 아님?

[하늘나무숲]

처음에는 색다른 맛에 재미나게 봤는데
좀 보다 보니까 그냥 무림 배경의 요리소설임.
전 그만 봄.

[견리]

이걸 무협소설로 보면 재미가 없는데, 무협+요리 맛이 첨가된 개그물로 보면 이만큼 재밌는 작품도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견리]

비유하자면, 이 작품에 무협 테이스트를 더 요구하는 것은 요리왕 비룡(일단 요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대비시켰습니다)에 청 말기 역사 배경 들이미는 것과 같은 오류가 나게 되죠.

[sard]

점점 무너지는듯

[k5263]

볼만하긴 한데 앞으로의 전개가 좀 걱정됩니다. 체면 문화가 있다는건 알겠는데 막상 글에서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솔직히 준개가 부자연스러운느낌이 들어서... 제가 체면 문화를 아예 몰라서 이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