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 소설 하나 추천합니다.
주인공은 시련을 극복하고 좋은 일을 하다가 야구의 신을 만나서 회귀합니다. 소설 읽다보면 저런 놈을 왜 회귀시켜주지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여기 주인공은 호감이어서 좋았습니다.
간단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KBO에서 강속구 투수로 날리다 부상으로 강속구를 잃어버린 주인공이 중3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곧장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KBO를 생략하고 MLB 진출을 노립니다.
회귀 시 미션이 우승과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먼치킨이 될 게 확실해보이는데 일단 초반에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회귀 전에도 좋은 일을 했지만 돌아와서도 성격이 그대로입니다. 혼자 먼치킨으로 날아다녀도 나쁘지 않지만 주변 인물을 챙겨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유격수 친구도 챙겨주고 오타쿠 같은 친구도 도와줍니다. 그냥 이유없이 퍼 주기만 하면 물음표가 생길 수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 친구들이 주인공에게 다시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주인공은 유쾌하고 뻔뻔한 성격이라 영감님과 유치한 아재 만담을 하기도 하고 나이답지 않은 태도를 보여줘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깐깐한 고교감독, 합리주의자인 부단장, 낭만을 말하는 유능한 단장이 이런 주인공 주변에서 상호관계를 가지며 글의 무대가 점점 커집니다.
캐릭터들 얘기가 좋지만 야구 경기도 추천할만 합니다.
놀란 라이언을 닮은 주인공이 파워피처로 시원하게 삼진 잡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투수의 낭만은 파워피처고 파워피처의 낭만은 삼진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완전 동의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얘기하면 주인공은 총각으로 살다 중학생으로 회귀했기 때문에 이혼, 사별 등등은 원천 봉쇄 되어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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