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 하려고 프롤로그를 들어간김에 댓글을 쓸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 아예 여기에 기록용으로 감상평을 남기려구요 ㅎㅎ 감상란에는 감상요청글이 더 많은거 같아서 추천란에 글 올려봅니다 ㅎㅎ
배우물 또 찾기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 없이 술술 넘어가는 글이어서 다시 정주행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수가 많다 보니까 반복된다는 생각에 지겨워지실 수 있는데 또 다르게 말하면 독자분들이 흔히 코멘트하는 '계속 주인공의 일상 풀어주시면서 연재 쭉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ㅜ' 의 실현인 것 같기도 한 소설이에요 ㅋㅋㅋ
아역부터 시작하는 다른 소설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아기부터 시작한다는게 잘못 서술하면 유치해질 수 도 있고, 저도 개연성 심각하게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짜게 식는 작품들도 있거든요...흔히말하는 항마력부족...?.. 이 작품은 술술 읽히고 또 그렇다고 무난하다기보다는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소설이에요 ㅎㅎ
편수가 현시점으로 정말 길어서 작중나오는 작품마다 끊어서 심심할 때마다 보셔도 좋고 아예 쭉 이어서 보다가 피곤하면 멈추시고 나중에 또 생각날 때 이어서 봐도 좋고요. 복선이 많은 편수를 뛰어넘어서 나오는 편은 아니어서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보기 좋은 작품이에요.
큰 갈등도 거의 없는 편이에요! 주인공이 주변인들을 아끼기 때문에 주변인들도 모두모두 잘 되는 걸로 진행이 돼요.
그게 잘못 서술하면 유치해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이 하다부터 열까지 다 챙겨준다거나, 주인공의 앞날을 위해 주변인이 너무 잘나서 주인공은 사건에서 멀어져 그냥 평탄한 생활만 하게 된다거나...
그런데 이 작품은 주인공의 기운?에 영향받아서 스스로들 노력하고 잘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잘 설정하셨어요.
다만 중간에 읽다가 위기라고 할 만한 부분은 작중 작품이 ... 제 취향이 아닐 경우? 재미가 없거나 이게 이렇게 흥행한다고? 의문이 드는 경우입니다.
한 작품으로 이끌어가면서 진행되는 편수가 길고, 작품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중간중간 일상 편도 있기 때문에 그 작품만 뛰어넘는 건 또 싫어서 좀 많이 지루하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싶으면 그냥 우리가 볼 수 없는 연기력 부분이 엄청 뛰어났나보지.... 하면서 혼자 납득하고 넘어가는 독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간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또 한동안 쉬다가 다시 보니까 다음에 나온 편들도 예전에 읽었던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재미있더라고요.
서준이가 말 그대로 0살일 때부터 봤기 때문에 20살이 된 모습이 상상이 잘 안가기도 하고 아직도 어린거 같고 대사가 아직 어린아이 목소리로 상상이 가기도 하고 ㅋㅋㅋ 상상하면서 보는 독자 입장에서 좀 괴리감이 생기기도 했어요. ㅋㅋㅋ 말 그대로 자라는 과정을 옆에서 쭉 지켜봐온 느낌이 들고 친근감도 들고요 ㅎㅎ 서준이 아직 20대인데 앞으로 중년배우까지 쭈욱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그리고 최근에 흥미로웠던 편은 단편영화 '화' 찍는 부분에서 인외의 신령? 같은 존재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서준이의 특이성 (여러 생을 기억하고 능력을 씀), 판타지 장르가 도드라지는 부분이라 재미있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서준이의 판타지적 능력을 사용할 때나 현실에 그런 형상이 나타날 때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는 편이거든요.
나중에 서준이 군대 후임의 후손이 그 장소 백구(신령)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인과관계가 이어지는게 굉장히 신박한 부분이었구요!! 개인적으로 나중에 그 친구의 스토리도 외전식으로 써주시면 너무 반가울 거 같아요 ㅎㅎ
처음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한게 아무래도 오래전이라 그런지 아기 서준이를 다시 보러 오니까 옛 추억을 돌아보는거 같기도 하구 ㅋㅋ 반갑고 그래서 이 작품에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 봐요 ㅎㅎ 작가님 좋은 작품 감사해요 ㅎㅎ 그리고 앞으로도 서준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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