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 만화나 웹툰 보면 곧잘 나오는 묘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음식을 먹는 순간, 옛 기억과 함께 추억이 떠오르는 거죠.
이 작품에서는 이 요소를 적극적으로 살려 작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여러 복잡하고, 힘든 사연을 가진 주변 인물들에게 주인공이 요리를 해주면서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거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게 주된 흐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에만 매몰되지 않은 채, 주변 인물에 대한 서사까지 꼼꼼이 챙기고, 잘 표현해서 몰입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들 디테일 보면, 주변에 하나둘 쯤은 있을 법한 것들이라 더욱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성향 역시 이러한 감성에 맞춰 근면하고, 성실한 타입이고 주변 인물들이 알아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주는 방식이라, 답답한 부분 없이 부드럽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요리에 대한 묘사(요리 방식이나, 재료에 대한 고찰)도 나쁘지 않았고, 정령? 같은 것이 나와 주인공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감동을 주고, 선의가 선의로 보답받는 이야기.
자극적인 장르를 너무 많이 접했거나, 고된 일상에 지쳐 힐링을 원하신다면, 이 작품 기분 좋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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