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상당한 기간 동안 유료 베스트 1위를 차지했었던 만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제가 추천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처음 방랑기사를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고 개인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언제고 꼭 추천글을 쓰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오랜 기간 무료 1위에 있는 바람에 딱히 추천글을 작성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보시더군요...
그래서 추천글을 올리기 조금 뻘쭘(?)하여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200화를 넘어서면서 구매수가 조금 꺾이기에 ‘지금이구나!’ 싶어서 추천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본 내용****
주인공인 요한은 왠지 모르게 신비롭도록 강력한 힘을 타고 납니다. 네, 환생했죠.
환생했지만 기억을 가지고 있어 현대인의 지성을 겸비한 요한은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전생이 궁금할 정도로 능숙하게 대처를 하는데요...
초반에는 역시 요한이 판타지 세상의 미개함에 경악하는 장면들과 조금씩 명성을 쌓아가는 장면이 꿀잼요소입니다.
아, 또 수에틀그를 비롯한 마법사들은 사실 마법사라기보다는 일종의 현자? 주술사?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데 그게 또 오히려 현실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법이라기보다는 어떤 설명할 수 없는 신비? 같은 것으로 표현되죠.
또, 판타지 세상에서 기사들(엘프를 포함)은 아주 무식한 존재로 묘사되는데요, 요한은 그런 기사들을 압도할 정도의 무력을 갖췄으면서도 마법사들 뺨치는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어떤 때는 마법사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죠.
그래서 이중으로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무력으로 한 번, 지혜로 또 한 번.
그렇게 정신없이 요한이 명성을 쌓고, 작위를 받고,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100화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요한의 정치적인 면모들이 드러납니다.
신성제국 출신인 만큼 요한은 교단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힘이 막강하거든요.
요한은 그런 교단을 좋을 대로 이용해 먹는데 교단은 그런 요한을 신실하다며 아주 좋아합니다.
몇 가지 교단과 관련된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명성에 더해 교단의 지지까지 등에 업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 말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욕심쟁이 주교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아, 또 요한의 매력은, 대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핵심을 찌른다는 것입니다.
음... 쓰다 보니까 이것저것 떠오르는 게 많네요.
흉폭하지만 요한 앞에서는 순한 양인 켄타우로스들과, 호승심에 늘 전장으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요한의 말 몇 마디에 얼굴이 빨개지는 엘프 부인 이젤리아.
더 적고 싶지만 가독성을 위해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디 집 나간 독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요한과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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