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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2 거북목
작성
20.06.08 22:03
조회
930

갑자기 찾아온 아포칼립스 속 냉혹한 생존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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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지하철을 타고 부모님을 찾아 가다가 갑작스런 종말을 맞이하게 된 청년입니다.

주인공의 부모님은 대구에서 팬션을 하십니다. 주인공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6시 차를 타고 내려가는 중입니다. 밖에는 번개가 치고, 정전이 되었는지 열차의 조명이 다 꺼졌습니다. 이 일로 인한 스트레스인지, 일찍 일어난 스트레스 때문인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이러다 좌석에서 부침개를 부치게 될까 봐 화장실로 향하는데 어떤 여자가 주인공을 밀치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부침개를 부칩니다.. 아.. 정말 스트레스 쌓이는 하루입니다.


그리고 뭔가 수상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잘 만들어진 아포칼립스 판타지입니다. 아포칼립스라는 소재는 정말 매력적이어서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사용될 소재이지만,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스스로의 매력을 뽐내는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작품의 긍정적인 점은 작품 시작 부분에서 간단하게 주인공이 열차를 타고 있는 목적만 서술하고 바로 이상이 발생하여 긴장감이 차오르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도입부라는 지루함을 없애고 속도감을 느끼게 만들어서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흥미롭게 느꼈던 점은 조연들의 행동이 정말 생동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열차가 정지하자 기장이 당황하면서 계기판도 눌러보고 방송을 위해서 핸드셋도 켜보고, 그것도 안 되니까 무전기를 사용해서 승무원을 호출해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정말 예상외의 사건이 터졌을 때 열차 기장이 하는 행동처럼 느껴져서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그 외에도 고객의 클레임을 듣느라 애쓰는 승무원 팀장,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역장과 역무원 같은 배경 인물 하나조차도 생동감이 느껴져서 확실히 인물들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료 조사를 하고 글을 쓰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등장인물의 명암을 다채롭게 꾸며주신 것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이기적인 빌런으로 보였던 남자가 오히려 다른 승객보다도 빠르게 현실을 파악하고 악연이 쌓인 주인공을 향해 시계를 넘기고 악연을 풀려고 하는 모습, 자신이 아는 현실로만 판단하여 답답하게 느껴지던 경찰이 주인공을 돕기 위해 시민들을 유도하는 모습과 괴물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대항하던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단순한 악당, 영웅으로 나뉘지 않고 인물의 여러 면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 인물의 깊이를 더해주는 듯 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괴물들도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악몽에서 나온 듯이 끔찍한 묘사가 더해진 괴물들이라 신선했던 것 같아요. 사실 좀비는 아포칼립스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소재이지만, 좀비, 진화좀비, 똑똑한 좀비 등 많은 좀비들이 이미 나온 상태라 아예 새로운 괴물들이 나와도 그건 그것대로 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아포칼립스에서는 초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시스템같이 사용자 친화적인 도구는 아니에요.. 사실 대충 이런 능력이겠구나 할 뿐 자신의 초능력이 뭔지 정확히 모르는 초능력자들도 많습니다. 이 초능력을 추리해가는 과정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아포칼립스 좋아

#초능력 좋아

#생존물 좋아

#개연성이 있다면 주변 인물의 답답한 행동도 이해할 수 있어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아포칼립스 싫어

#초능력이 아포칼립스에 웬 말이냐

#빠르게 치고 나가야지. 개연성이 있어도 답답한 건 취향이 아냐.


완결까지 꼭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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