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 가입 후 추천글을 처음으로 써봅니다.
간단한 추천글만 보실 분은 ----이 쳐진 곳 위까지만 보시면 됩니다. (장/단점)
해당 장/단점에 대한 설명까지 보실 분은 ===이 쳐진 곳까지만 보시면 됩니다.
==== 뒷부분은 주저리 주저리...입니다 ㅎ
유료작품이니, 무작정 보라고 칭찬하는 것보다는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 추천글을 쓰겠습니다.
무료분량까지야 그냥 보실 수도 있지만 그 뒷부분은 결제를 하셔야하는 부분이고, 제가 추천글을 쓰는 이유도 무료분량 뒤의, 지금까지 제가 소설을 보며 느낀 점이 더 크니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글이 굉장히 길어질 것 같아서 짧게 먼저 말씀드리고 뒤에 부연설명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대체역사를 보는 듯이 인물/구단/심지어는 매니지먼트까지 조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2. 축구나 구단, 인물 등을 전혀 몰라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간결하고, 절묘하다.
3. 경기장면의 묘사와 경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강하다.
4. 경기장면 내에서,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탁월하다.
5. 경기장면에 주인공의 활약만 장황하게 써놓은 게 아니다.
6. 대부분의 경기장면과 그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사실적이다. (제가 대체역사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7.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 경기-준비-경기-준비의 사이사이에 1번의 조사를 통한 흥미로운 소재를 꾸준히 집어넣으면서 꾸준히 흥미를 느끼게끔 한다.
8. 현재까지 단 1회의 휴재도 없었다. (심지어 가족여행을 가셨을 때도 휴재가 없었을 정도로...)
9. 복선을 반드시 회수한다 / 그만큼 스토리 구상이 탄탄하다.
10. 긴 묘사나 설명이 있어도 수월하게 읽힌다. (이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웹소설이 간결하고 짧은 문장을 추구하는 만큼 묘사나 설명이 길어져도 불평없이 읽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봅니다.)
<단점>
1. (장점 9에 이어서) 대부분의 긴 묘사나 설명도 쉽게 잘 읽힌다. 하지만 분명 너무 길어지는 묘사도 있다.
2. 요즘 웹소설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먼치킨/환생/회귀물은 아니다.
3. (단점 2에 이어서) 회귀/환생물이 아니니 아무래도 주인공이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 ‘성장기간’이 그런 소설들보다는 길다. 빠른 전개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4. 휴재도 없지만 연참도 없다. (100화기념 연참, 유료기념 연참 제외)
5. 주5일 소설이다.
++ (요즘 절단마공이 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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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2
[1. 대체역사를 보는 듯이 인물/구단/심지어는 매니지먼트까지 조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2. 축구나 구단, 인물 등을 전혀 몰라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간결하고, 절묘하다.]
가장 큰 장점은 마치 생생한 대체역사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목을 보고 무장 작가님의 축구소설을 떠올린 분도 계실 겁니다.
심지어 주인공의 포지션도 같죠. (그래서 초반 댓글에 유달리 무장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사실 글 스타일이나 내용은 확연히 다른데 말이죠. 오해하실까봐 살짝 덧붙입니다. ㅎ)
하지만 그 소설과 쿤빠님의 ‘그라운드의 철벽’을 구분짓고, 이 소설만의 특색을 찾으라면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읽으며 가장 큰 흥미와 재미를 느꼈던 부분입니다.
먼저, 작가님이 매 1편1편을 위해 얼마나 자료조사를 철저히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도 13년이 되도록 한 클럽을 좋아하지만, 제가 서포팅하는 클럽 내의 일이나 해당 클럽이 속한 리그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며 제가 모르는 선수나 심지어는 감독에 대해서 읽는 게 있어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건 장점10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해당 선수의 애칭에서 특기, 버릇. 거기에 가족사까지 정말 많은 연구를 하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통해 짧은 대사, 짧은 장면에도 그걸 녹여내셨습니다. 그런 탄탄한 조사를 바탕으로 글을 쓰기에 주인공의 활약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고, 이것들이 모여 마치 대체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이 소설을 유료연재까지 끌고 가고, 사람들이 이 소설에 붙어있게 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장점1.2는 모든 다른 장점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점 3~6>
3. 경기장면의 묘사와 경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강하다.
4. 경기장면 내에서,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탁월하다.
5. 경기장면에 주인공의 활약만 장황하게 써놓은 게 아니다.
6. 대부분의 경기장면과 그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사실적이다
장점 1~2가 휘발유라면 3~6은 이미 타오른 불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이 1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3~6이 없다면 아마 저는 이 추천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1~2와 3~6의 시너지가 굉장합니다.
일단, 방대한 조사를 토대로 우리에게 정보를 준 상태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작가의 조사가 터집(?)니다.
경기장면은 항상 이런 전개입니다.
경기시작 전에 반드시 짧게나마 경기에 대한 설명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부분이 선수들과의 관계 혹은 짧은 일화 등에 들어가있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로 넘어갑니다.
즉, 장점 1~2가 참깨빵이라면 3~6은 순쇠고기 패티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입니다.
1~2를 통해 경기 전에 약간의 정보를 주고, 그게 경기장면으로 넘어가면서 터져버립니다.
부족한 설명이나 부가해야 할 설명이 있다면 해설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경기장면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해설이 경기 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실제 중계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 FM이나 FIFA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해당 선수들이나 감독, 구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정보를 토대로 선수들의 활약, 감독의 전술, 구단 간의 이해관계가 모두 녹아들어간 경기를 보니 더 생생할 수밖에요.
장점5에 주인공의 활약만 장황하게 써놓은 게 아니라는 게 이 뜻입니다.
주인공의 활약이 주가 되기는 해도, 장점 1,2를 통해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생생하게 전달받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주인공과 연계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탄탄하게 서브로 받쳐주니 주인공의 활약도 더 살아납니다.
거기다 주인공의 활약이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에 전제가 되는 ‘전술’파트가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주인공이 선방하고, 선수들이 개인기로 뚫어버리는 게 아니라 경기 내에도 수많은 전술변화가 있고 그런 부분이 모여 경기장면들을 더 생생하고, 재밌고,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제가 작가님 납치하면 경기만 쓰라고 할 겁니다. ㅎㅎ.)
<장점 7>
7.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 경기-준비-경기-준비의 사이사이에 1번의 조사를 통한 흥미로운 소재를 꾸준히 집어넣으면서 꾸준히 흥미를 느끼게끔 한다.
당연히 스토리 진행을 해야하니, 중요한 경기 외에는 스토리 진행을 위한 ‘쉬어가는 화’가 있습니다.
경기장면이 워낙 재밌다보니 이런 쉬어가는 화에서 힘이 빠질 수도 있는데, 의외로 이 쉬어가는 화도 잘 잡아버립니다.
구단과 구단간의 관계라던가, 매니지먼트, 축구협회, 다른 선수와의 관계까지.
경기장면으로 가는 디딤돌임과 동시에 점프팩이기도 합니다. 쉬어가는 화에 이런 것들을 잘 분배하셨기에, 경기장면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전제나 작은 복선들이 경기장면으로 이어지거든요.
<장점8>
8. 현재까지 단 1회의 휴재도 없었다.
이것도 저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
<장점9>
9. 복선을 반드시 회수한다 / 그만큼 스토리 구상이 탄탄하다.
쉬어가는 화에서든, 이전 경기 장면에서든, 아니면 훨씬 전의 이야기에서든, 많은 복선이나 숨겨진 내용이 있고, 어떻게든 뒤에서 풀어줍니다.
아마도 방대한 자료조사와 탄탄한 스토리 설정을 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10>
10. 긴 묘사나 설명이 있어도 수월하게 읽힌다.
웹소설을 대부분 모바일 환경에서 보게되면서, 짧게 툭툭 친다고 할까요?
짧은 설명/묘사에 이은 대사, 또다시 짧은 설명/묘사에 이은 대사.
이런 게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 소설의 묘사나 설명은 타 소설에 비해 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부분들이 수월하게 읽힙니다.
타 소설에 비해 긴 묘사와 설명이 수월하게 읽힌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이렇듯, 수월하게 읽힌 묘사와 설명을 토대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니, 독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경기장면에도, 하나의 서브플롯에도 더 읽을 것도 많고, 충분한 정보를 받은 상태라 느낄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장점 덕분에 경기장면이 확실히 살고, 이 소설만의 특색이 확실히 삽니다.
[단점 1]
1. (장점 9에 이어서) 대부분의 긴 묘사나 설명도 쉽게 잘 읽힌다. 하지만 분명 너무 길어지는 묘사도 있다.
아무리 수월하게 글이 읽힌다고 해도, 가끔은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쯤에 엔터를 쳐줬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거나, 여긴 쉼표라도 넣어줬으면 좋았겠다. 이런 부분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글을 읽으며 왜 이런 부분들이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죄송하지만.
작가님의 욕심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만큼이나 조사를 했으니. ‘더 보여주고 싶다.’라는 욕심이랄까요? 대부분의 긴 문장들이 수월하게 읽히지만 가끔 가독성이 떨어진 부분은 빼도 될 설명을 한 부분들이라고 봅니다.
[단점2,3]
2. 요즘 웹소설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먼치킨/환생/회귀물은 아니다.
3. (단점 2에 이어서) 회귀/환생물이 아니니 아무래도 주인공이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 ‘성장기간’이 그런 소설들보다는 길다. 빠른 전개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사실 같은 단점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회귀.환생물이 아니니 자연히 같은 이야기라도 조금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회귀 환생물이라면.
‘그래, 넌 치킨을 좋아하는 놈이었지!’
로 끝낼 수 있는 부분이라면, 회귀/환생이 아니니
‘야 주인공아! 쟤가 치킨을 좋아한다네?’
‘아, 그래요?’
치킨이 배달됐다! A가 치킨을 미친 듯이 뜯어먹었다. 그의 치킨에 대한 열정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그래, 넌 치킨을 좋아하는 놈이었지!’
로 되버리는 걸까요. (예시가 좋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단점1과 같이 이건 장점도 됩니다 사실.
장점9와 관련이 있기도 하니까요.
다만, 짧은 설명에도 썼듯, 빠른 전개를 원하는 분들은 이런 설명을 꺼려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단점이라고 써놓았습니다.
복선을 주고 회수를 잘 하시지만, 그만큼 줘야될 복선이 많아지니까요.
<단점 4>
4. 휴재도 없지만 연참도 없다. (100화기념 연참, 유료기념 연참 제외)
단점 5와 비슷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휴재도 없지만 연참도 없습니다.
주 7일에 연참까지 포함된 글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단점 5>
5. 주5일 소설이다.
문제삼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7일 연재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확실히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단점이라 써놓았습니다.
모든 소설이 100%연독률을 보일 수는 없지만, 평일에 비해 주말 2일을 쉬시는 동안 확실히 구매수가 좀 더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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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주저리 ]
솔직히 추천글을 쓸지 말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소설이 재미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추천게시판의 대부분이 무료작품들이고, 그 게시판의 용도 또한 유료보다는 숨겨진 무료작품을 추천하는 게 모두에게 더 좋은 일이라는 생각에 ‘유료작품을 추천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유료작품 추천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연재분을 보고 추천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점들과도 관계되는 부분인데, 히로인의 등장을 아주 깔끔하게 쓰셨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어지간한 로맨스물보다 더 달달하게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히로인과 관계되는 내용이 얼마나 자주, 많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작품유지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흥미유발 포인트까지 등장한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이번 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기/경기 외 선수들, 구단, 매니지먼트와의 관계 및 일화 등등/가족사 에 이어 이제는 히로인 파트까지 나와버렸으니 볼 게 더 풍성해져버렸습니다.
아, 물론 거기에 작가님이 한 5천화까지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마음도 조금은 들어갔습니다 ㅎㅎ.
스포츠물은 갓오블을 워낙 감명 깊게 본 터라 무장님의 글을 찾아보다 본 축구소설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는 타 플랫폼에서 봤었죠. 그러다 문피아에도 눈을 돌리게 됐는데,
쿤빠 작가님의 ‘그라운드의 철벽’이라는 글을 보게 됏습니다.
당시는 무료글이었고 선작이 2천대인가 3천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글을 클릭한 건 당연히 비슷한 제목의 소설이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주인공도 포지션이 골키퍼였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한 건 저 뿐만이 아닌지 댓글에도 다른 작품에 대한 언급이 많이 보였습니다.
(스토리가 비슷하다기 보다는 그 작품을 참고해서 써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소설과는 다른 면을 봤고, 그게 지금까지 제가 이 소설을 보도록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까지 추천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느낀 재미를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추천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딘가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서, 소문난 맛집에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아주 고급스럽기도 한 그런 가게가 여행지에 하나씩은 있겠죠.
반대로, 현지사람들이 즐겨 찾는 푸근한 맛집이 있습니다.
웹소설이 외국이고, 선작이 몇 만씩 되고 많은 플랫폼에서 선전하는 유명한 작품들이 그런 유명맛집이라면, 이 소설은 제게 푸근한 맛집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푸근한 맛집이요.
그래서 추천 드립니다.
작가님이 이 글을 5천화까지 쓰는 걸 보고싶다고 한 건 그래서입니다.
계속 이 푸근한 맛집이 있었으면 좋겠어서요.
이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천글 치고 너무 길었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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