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드릴 소설은 농사짓는 플레이어입니다.
이 소설은 가상현실게임에서 농사짓는 소설입니다. 힐링소설이죠. 힐링소설이다보니 느긋한 템포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현실에 지쳐가는 회사원으로, 빡빡한 삶 속에 자그마한 오아시스를 원합니다. 그 오아시스는 대단한 게 아닙니다. 그저 자신만의 밭을 가꾸는 등의 아주 소소한 것이죠.
그러나 그 소소한 것마저도 불가능 할 정도로 현실은 너무 빡빡합니다. 그래서 더욱 오아시스를 갈망했는지도 모릅니다.
답답한 현실에서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심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더욱 끌렸는지도 모릅니다.
업무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아, 여행가고 싶다' 라고 한 번씩 푸념을 내뱉고는 하거든요.
아무튼, 주인공은 가상현실 게임 광고를 보고 화려한 전투들 사이에 아름다운 호수와 자그마한 농가를 보고 게임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뒤로는 말 그대로 농사를 짓습니다.
농장을 키우고 낚시를 하고 과일 나무도 키우고 그러다 장사도 하고. 요즘에는 목축에 채광까지 하기는 합니다. 정령술도 배우고.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뒤로 하고서라도 글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농장 키우기 같은 게임을 검색해봤을 정도니까요.
아주 큰 재미가 있다고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소소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글입니다.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거나 느린 템포의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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