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추천을 쓰는 거라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는, 기존의 많은 연예계물처럼 그저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흔해 빠진 연예계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차이점을 준답시고 잘 나가는 또 다른 장르 중 하나인 재벌물을 더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당장 제목만 봐도 그런 티가 나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 생각과 달리, 재벌집 막내스타는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의 사연이 어우러지면서 다소 무겁게 전개되는 글이었고 각자의 사연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잘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나오는 재벌물들은 대게 '돈'에 많이 집착한다고 합니다. 진짜 재벌이라기보다는 졸부 느낌에 가깝다고 할까요? 허나 재벌집 막내 스타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돈’보다도 ‘신의’, ‘의리’를 더 우선시하고 있어, 캐릭터에 더욱 정감이 갑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보니 작품을 보는 데 있어서 보다 몰입이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주인공 혼자만 독주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주변 인물들 역시 구축을 잘 했습니다. 이렇게 잘 구축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현실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부조리들, 현대인이 느끼는 현실의 무거움, 인생의 씁쓸함 등을 굉장히 잘 표현했습니다. 요즘 주인공 혼자만 잘 나가는 작품들에 지친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잘 나가는 작품들은 스피드한 전개를 중시하는데 이 작품은 빠른 전개보다 캐릭터 구축을 중시해서 초반 전개가 느린 편입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필요 없다 생각하는 부분으로 한 편을 때우는 것도 있으며 한 화, 한 화의 임팩트 또한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해도 단순히 사이다, 혹은 돈돈 외치는 요즘 작품들보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제 스스로는 추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부디 작가님이 완결까지 잘 써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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