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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작사가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
17.02.01 12:53
조회
4,09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완결

비벗
연재수 :
269 회
조회수 :
242,708
추천수 :
9,788

비벗님의 꿈꾸는 작사가가 돌아왔습니다.

유료연재 계약관련으로 한달정도 연중되었으나 해결되어 연재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본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게시판을 새로 파서 재연재 하는거라 조회수가 적네요. 불과 하루 전에 폭풍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주의사항]

1. 박지함과 미래의 연애이야기가 아닙니다. 연애물이 아니라 연예물입니다.

2. 캠퍼스라이프를 주로 한 소설이 아닙니다.

3. 개인적으로 문체가 마음에 듭니다. 

4. 연재시간은 착실하게 지키셨어서 괜찮을것 같습니다.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예고 출신 박지함. 작사가의 길로 전향했지만 그조차 포기하고 한국대학교 지구교육학과로 진학한다. 지함을 특이하게 여긴 새내기 이미래가 그를 다시 세상속으로 끌어내는데...






- Prologue 발췌 (1~5화)-





한국대학교 사범대에 위치한 '커피연구소'는 점심시간을 지나며 붐비기 시작했다. 

공강을 활용해 커피 한 잔과 함께 리포트를 쓰고 있던 박지함은,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책들을 맞은편의 의자로 옮겼다.

그때쯤 카페의 음악이 바뀌었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가느다란 남자의 목소리가 노랫말을 읊조린다.

[언젠가 한 번쯤은 말하고 싶었소,

아마 그대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햇살 한 줌 없는 창고에서 했던 그 노래-

우리는 그 골방에서 처음 만났소.]

...


이미래가 작사가 '지함'에 대해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6년 전인 그때 그녀는 [편지]라는 노래를 들었고, 지함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머릿속에 새겼다.

그 노래를 부를 때, 이한진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으니까. 그리고 그 노래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이한진을 명실상부한 톱스타로 만들었으니까.

...


하지만 이후로 지함이란 이름의 작사가가 다시 등장하는 일은 없었다. 한 차례,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한진이 '지함아, 얼른 전역해라'라고 언급했을 뿐.

어떤 이유에선지 '지함'은 완전히 음악 활동을 접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간간이 이한진의 팬카페에서나 듣던 그 이름을 이미래가 다시 듣게 된 것이 2016년 3월 2일- 교육학개론 오리엔테이션을 앞둔 오전의 일이었다.

...


박지함은 눈을 뜬 뒤로 한참 동안이나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간혹 거친 호흡을 몰아쉬었다. 손을 들어 목을 만지고, 턱을 만지고,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때때로 눈살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방을 오랫동안 둘러본 뒤에, 거울 앞에 섰다.

박지함은 무척이나 이상하다는 듯 거울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눈을 가늘게 뜨다가, 입을 벌려보고, 손을 들어본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박지함이라는 사실을.

...


박지함이, 박지함이 아니게 되는 기나긴 꿈이 또다시 그의 밤을 지배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금 헤어나기 어려운 자아의 혼란을 낳았다.

나는, 박지함이다, 나는, 박지함이다, 나는...... 이미래가 아니야!

박지함은 해일처럼 몰려드는 강렬한 두통에 이를 악물었다.

...


그 몇마디 키워드를 생각한 것으로 타인의 입장을 '꿔'버린다면, 대체 어떻게 정상적으로 살 수 있겠냔 말이다.

음악인을 꿈꾸던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최초의 꿈 이후로 처음 꺼내는 노트였다. 햇수로 따시면 벌써 6년 전의 일......

까마득하군. 그렇게 생각하며 박지함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까마득한 과거의 망령이, 왜 다시 눈을 뜨려고 하는 걸까.

이제 음악 따위 잊고 조용하게 살아가려는 내게, 대체 뭘 원하는 걸까.


한국대학교 사범대에 위치한 '커피연구소'는 점심시간을 지나며 붐비기 시작했다. 공강을 활용해 커피 한 잔과 함께 리포트를 쓰고 있던 박지함은,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책들을 맞은편의 의자로 옮겼다. 그때쯤 카페의 음악이 바뀌었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가느다란 남자의 목소리가 노랫말을 읊조린다. [언젠가 한 번쯤은 말하고 싶었소, 아마 그대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햇살 한 줌 없는 창고에서 했던 그 노래- 우리는 그 골방에서 처음 만났소.] ... 이미래가 작사가 '지함'에 대해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6년 전인 그때 그녀는 [편지]라는 노래를 들었고, 지함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머릿속에 새겼다. 그 노래를 부를 때, 이한진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으니까. 그리고 그 노래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이한진을 명실상부한 톱스타로 만들었으니까. ... 하지만 이후로 지함이란 이름의 작사가가 다시 등장하는 일은 없었따. 한 차례,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한진이 '지함아, 얼른 전역해라'라고 언급했을 뿐. 어떤 이유에선지 '지함'은 완전히 음악 활동을 접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간간이 이한진의 팬카페에서나 듣던 그 이름을 이미래가 다시 듣게 된 것이 2016년 3월 2일- 교육학개론 오리엔테이션을 앞둔 오전의 일이었다. ... 박지함은 눈을 뜬 뒤로 한참 동안이나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간혹 거친 호흡을 몰아쉬었다. 손을 들어 목을 만지고, 턱을 만지고,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때때로 눈살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방을 오랫동안 둘러본 뒤에, 거울 앞에 섰다. 박지함은 무척이나 이상하다는 듯 거울을 한참 동안 바라봤따. 눈을 가늘게 뜨다가, 입을 벌려보고, 손을 들어본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박지함이라는 사실을. ... 박지함이, 박지함이 아니게 되는 기나긴 꿈이 또다시 그의 밤을 지배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금 헤어나기 어려운 자아의 혼란을 낳았다. 나는, 박지함이다, 나는, 박지함이다, 나는...... 이미래가 아니야! 박지함은 해일처럼 몰려드는 강렬한 두통에 이를 악물었다. ... 그 몇마디 키워드를 생각한 것으로 타인의 입장을 '꿔'버린다면, 대체 어떻게 정상적으로 살 수 있겠냔 말이다. 음악인을 꿈꾸던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최초의 꿈 이후로 처음 꺼내는 노트였다. 햇수로 따시면 벌써 6년 전의 일...... 까마득하군. 그렇게 생각하며 박지함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까마득한 과거의 망령이, 왜 다시 눈을 뜨려고 하는 걸까. 이제 음악 따위 잊고 조용하게 살아가려는 내게, 대체 뭘 원하는 걸까.


Comment ' 20

  • 작성자
    Lv.60 el*****
    작성일
    17.02.01 15:20
    No. 1

    추강합니다. 다시 정주행하는데 첫부분이 은근히 많이 바뀌었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0 장난감소년
    작성일
    17.02.01 17:43
    No. 2
  • 작성자
    Lv.39 도오옥자
    작성일
    17.02.01 19:45
    No. 3

    글 잘쓰시는 분이죠.ㅎ 특히 감정선은 섬세하게 잡는게 장점인분. 우왕 난 가족이고 뭐고 귀찮으니깐 고아가 좋아! 다 내가먹고 나한테 호구면 좋은놈 안주면 나쁜놈! 하는 단순한 감정선이 익숙하고 좋은 분들은 뭐 이리 배배꼬았냐. 나는 저래 행동안한다.하며 싫어하실수도..
    전작을 재밌게 봤는데 현판은 취향이 아니라 이번작은 넘겼습니다만 확실히 재미있고 잘써진 글입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32 개백이1111
    작성일
    17.02.01 21:26
    No. 4

    추강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2.01 21:50
    No. 5

    한번 출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빨간Bull
    작성일
    17.02.01 23:01
    No. 6

    전작 영웅의 발자취를 재밌게 봤습니다.
    신작은 아직 안 읽어봤지만 지금부터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7 비벗
    작성일
    17.02.02 00:49
    No. 7

    부족한 글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리시게 한 만큼 더 깔끔하고 재밌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ElanVita..
    작성일
    17.02.02 01:02
    No. 8

    뭔 일이 있었나보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7.02.07 07:41
    No. 9
  • 작성자
    Lv.84 혈기린본편
    작성일
    17.02.02 01:45
    No. 10

    이거 보고왔는데 어마어마하네요...강력추천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정글러
    작성일
    17.02.02 08:41
    No. 11

    강추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17.02.02 14:28
    No. 12

    가서 초반부 보고 왔는데, 저도 강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냐옹쓰
    작성일
    17.02.03 03:07
    No. 13

    문피아에서 읽은 글 중 가장 즐겁게 읽었습니다. 캐릭터와 줄거리가 섬세하게 한층 한층 쌓여 모양을 만들어나가는 파괴력이 굉장합니다. 요새 보기 드문 환타지소설이라 더 감동일지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네이버북스
    작성일
    17.02.03 05:11
    No. 14

    추천글감사요
    좋은글하나건졌네요
    초반후배설정만 좀 제대로하셨으면 더 인기많았을듯
    아재들이 싫어하는 설정이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4 하얀별빛
    작성일
    17.02.04 07:22
    No. 15

    전작부터 보고 있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3 옥신
    작성일
    17.02.04 09:20
    No. 1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사이다 물은 아니지만
    잔잔하고 담백한 맛이 있는 글입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볼 수 있죠.
    사이다 물이 아니고 세세한 감정이 나와서 답답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거 같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재현
    작성일
    17.02.05 09:27
    No. 17

    어디까지 읽었던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7.02.05 18:16
    No. 18

    8장까지 연재하셨었고, 10장이 잠깐 올라왔었던적 있으니까 9장이나 11장 확인해보세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파아란일라
    작성일
    17.02.05 21:19
    No. 19

    추천글 보고 가볍게 시작했다가이틀동안 정신없이 달려서 다 봤습니다.

    강추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kus
    작성일
    17.02.13 18:33
    No. 2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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