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는 달리 추천란에 문피즌 분들이 많이 날카로워지셔서 추천하기가 상당히 무섭지만...과감히 추천해 봅니다.
노예병 크로스
1. 한 줄평
ㅡ또래에 비해 심계가 뛰어난 나이 어린 주인공의 성장물.(그래봤자 노예ㅎㅎ)
2. 간략 줄거리
ㅡ마적들의 손에 부모님은 살해 당하고 마적들에게 끌려가 노예처럼 부려먹히던 크로스. 어찌어찌 말을 관리하는 재주가 있어 남들은 1년도 못 채우고 픽픽 죽어나가는 마적 소굴에서 오랫동안 버텨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심산귀계로 사막의 최정예 전사 ‘맘루크’들을 유인 마적단을 박살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런 크로스도 이후의 전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이었으니...
3. 캐릭터
ㄱ. 크로스
ㅡ우리의 주인공. 뭇 성장물들이 그렇듯이 앞으로 인생이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작가님의 은혜로운 캐릭터 배경설정 덕분에 글도 읽을 줄 알고 머리쓰는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하지만 밸런스를 와장창 무너트릴 정도의 버프는 아니며 아주 적절한 수준에서 버프가 멈췄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다. 캐릭터를 짧게 설명하자면 노예지만 노예가 아닌 것 같은 놈.
ㄴ. 줌바
ㅡ일종의 클래스 메이트. 그러니까...얘도 노예.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 자기 할 말만 딱하고 감정표현이 잘 없는 캐릭터. 그렇다고 인간미가 없는 것도 아니라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작가님이 얘 가지고 개그장면 한 번 터트릴 수도 있을 법 한데 아직 그게 없는 것이 아쉽다. 같은 노예병 중에서는 크로스와 제일 친하다.
ㄷ.에미르
ㅡ발암 캐릭...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는게 반전아닌 반전. 귀요미. 착해. 쓰담쓰담.하앍하앍 아마도 얘가 히로인 인 것 같다.
4. 뷰 포인트
ㅡ성장물이니까 애 성장하는 거 지켜보는 보람이 있다. 노예니까 뚜까 맞기도 하고 거기다가 일반 노예도 아닌 노예‘병’이라서 훈련도 빡세게 하는데 그 와중에 이놈이 연애 플래그도 슬금슬금 만지고 있어서 점점 몰입하면서 보게 된다.
게다가 노예인 놈이 눈치가 좋아서 모가지가 뻣뻣할 수 있을 때는 한 없이 뻣뻣한 게 뭔가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5. 마치며
ㅡ요 몇 달간 추천글을 써야지 써야지하고 벼르던 중 마땅한 작품이 없어서 쓰지 못하고 있었다. 요새 추천란이 워낙 무서운 곳이 되어놔서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작품이 아니면 욕만 오지게 먹을 거 같았다. 힝...
그간 추천목록에 올렸던 작품은 재능에 눈을 뜨다, 방송의 제왕, 은퇴한 소드마스터의 귀환 정도인데 어느 작품은 유료화가 되어 버리고 어느 작품은 점점 초반의 재미가 잘 안 나오고 어느 작품은 왠지 손이 잘 안가서 그만 뒀다. 노예병 크로스는 그 만큼 자신있는 작품이기도 한데 여기가 워낙 마굴이 되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문피즌 여러분들의 시간이 헛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PS. 아, 그리고 자까님이 쫌생이에요. 이렇게 추천글도 잘 써줬는데 잘 생겼다고 해주면 어디가 덧 나능가...(2,23 10시17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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