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해드리고픈 작품은 -무료- , -연재작- 인 ‘The Exodus:탈출기’입니다.
연재중인 작품을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만, 근 시일 내로 완결을 앞두고 있어 미리 추천을 드리며, 작가님은 ‘즐펜’님. 이번 작품이 처녀작이십니다.
작중배경은 어느 여름날의 사립 선영고등학교이며, 그 역사는 반세기를 넘긴 곳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던 기간제 교사 한진수는 기억할 수 없는 불길한 꿈과 불면증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던 중, 같은 사범대 출신의 교사 유형준과 함께 불길한 사이렌 소리에 이끌려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30년 전에 이미 비슷한 일을 겪었던 사람들은, 단지 이것으로 사건이 끝나지 않음을 깨닫고 앞으로 일어날 사단을 막기 위하여 선영고등학교로 찾아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진실이니...
이제 곧 그 결말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소설은 문피아에선 보기 드문 서스펜스 스릴러물입니다. 또한 초반에는 오컬트로 보이는 소재가 후반에는 예상치 못한 소재로 변화는 재미가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어울림에 있어 불필요한 요소도 적습니다. 발암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하나 있을 수 있으나, 후반에 가면 그 행동들이 모두 설명이 될 만큼 주어진 제 역할을 고스란히 수행해 나가고, 그 연계가 무척 매끄럽습니다. 표현력에 있어서도 단어 선택이 꽤 섬세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시점 전환이 무척이나 다각도로 이뤄집니다. 인물, 사건 자체에 대한 시간과 공간 등으로 말이지요. 그것을 통하여 오히려 사건의 진행에 있어 그 맥락이 더욱 긴박하게 조여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에 익숙하지 않거나 적응이 힘드시다면 글의 맥락을 이어감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포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야기의 1부나 2부 초반까지는 낮에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잔혹하거나 극단적이지 않으나, '무겁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느끼도록 하려고 의도적으로 전개하였다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실 만큼 그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평을 내리자면, 한국을 무대로 한 스티븐 킹의 소설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The Exodus:탈출기’를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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