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배경은 현대
나타나는 몬스터. 그걸 사냥하는 헌터들
그리고 이 헌터들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죠.
아주 전형적인 소재죠. 이렇게 전형적이고 인기가 많은 소재를 선택하는게 이른바 왕도입니다. 드라마로 치자면 막장 드라마, 만화로 치자면 원나블이죠.
크라이시스도 이른바 왕도의 길을 걷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수많은 희귀를 거쳤으며 세상엔 괴수가 나타나고 그 괴수로 인해 세상은 멸망합니다. 그리고 멸망을 극복하고자 주인공은 노력하죠.
하지만 조금 달라요. 분명 다릅니다. 이 점에서 크라이시스만의 풍미를 느낄 수 있죠.
주인공은 능력이 없어요. 서포터에 불과하죠. 그리고 주인공이 수백번의 희귀를 한건 맞지만 갈수록 시간이 줄어들고 있죠. 희귀하는 시작점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맛있는 고급 돈까스나 김밥천국 돈까스나 같은 돈까스지만 분명 다릅니다.
똑같은 왕도지만 크라이시스의 길은 조금 다르죠.
주인공은 많은걸 알고 있지만 알고 있어도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왜? 능력이 없으니까!
주인공은 많은걸 알고 있지만 모든거에 대응 할 수가 없습니다.
왜? 시간이 없으니까!
주인공에게 가해진 제약 조건이 더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주 인기 있는 소재에요.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이미 많이 봤기 때문에 대강의 전개는 뭐 떠오르죠. 하지만 어떻게 헤쳐나갈지 예사하기힘들어요.
일독을 권합니다.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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