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체가 연예인 키우기 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서 뭐 대충 연예인 키우고, 그 연예인이랑 사랑에 빠지고 그러겠지 뭐, 하는 가벼운 마음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뭔데 사람들이 3만명 가까이 보는 거야? 라는 두고보자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웬걸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이 갑자기 생긴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요즘 그런 능력 갑자기 막 생기잖아요. 갑자기 차원의 문도 열리는 판에 미래 보는 것 쯤이야 뭐.
하지만 감질나게 미래가 보이고, 그 미래가 보이는 것도 뭔가가 규칙이 있는 느낌이라 두고 봅니다.
중요한 건 왜 미래를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 자체에 흡인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약자가 강자를 이겨나가는 역경 이겨내는 스토리에 환호하듯이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달까요.
불확실한 요소들과 언제 통수를 칠 지 모르는 위협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긴장감도 잘 유지됩니다.
중간중간 발생하는 이벤트들도 재미를 주고 있고요.
아이돌 대전 같은 건 안방을 장악한 서바이벌 트렌드를 반영했고, 뻔하지만 공식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들을 잘 버무렸습니다.
뻔한 가운데서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스토리텔링이 아주 일품인 소설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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