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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좌

작성자
Lv.35 연람
작성
15.12.28 10:56
조회
4,02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ALLA
연재수 :
533 회
조회수 :
16,966,890
추천수 :
593,054

 연재한담 환생좌 글에 댓글달다가, 문득 이건 추천글이 더 맞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거기 댓글중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선작 2만 돌파.

  2만? 우습죠. 더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잘하면 3만 찍을지도 모릅니다. 유료화되서 보시는 분들도 있으니. 지금 상태로보면 선작이 줄어들거 같지도 않고. 유료화 되서 선작이 늘어난 소설들의 예는 종종 있었죠.


 전 선호작가가 정해져 있어서 최근엔 선호작가 두 분 글 외에는 유료화 되도 잘 안넘어갑니다. 특히나 알라님 글은 읽다가 중도하차한적도 많고, 로만의 검공 경우 100몇화를 사놓고 반 정도 읽고 뒷부분은 내버려둔 상태이기도 했죠. 그래서 환생좌도 처음에는 읽다가 어디선가 많이 본 설정이라 바로 하차했었습니다. 뒤에 신편들을 대충 훑었지만, 역시 별로더군요. 하지만 연독률, 독자들의 극찬이 있길래 이번엔 다시 처음부터 참고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이거 웬걸? 이건 대작이었습니다. 작품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적은 진짜 오랜만이더군요. 환생좌를 계기로 제 선호 작가 목록이 한 분 더 늘었습니다. 이런 글 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거죠.


 전 환생이나 회귀물은 안 봅니다. 그런데 환생좌는 다릅니다. 최근 몇 달간 강호정담이나 연재한담에 나온 불만 사례들 있죠? 환생좌는 그 모든 것들을 불식시키는 소설이었습니다. 기존 베스트의 입맛을 원하는 독자와, 그것에 질린 독자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설이죠. 그 정도로 치밀한 시놉으로 쓴 대단한 소설입니다. 잘못 쓴다면 어중간하게 되어버리는 선과 악의 사이라는 위치, 그것을 과거 동료라는 명분을 이용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유지하는 소설. 쉽게 접하기 힘든 소설입니다. 흑백의 흑과 백을 다 잡으려고 치밀하게 신경 썼으면서도 지루하지도 않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흑백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선과악, 재미냐 개연성이냐, 사이다냐 발암이냐 등등 수많은 것들이 엮여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유료화에 하루 2연참? 할 말이 안나옵니다. 시놉이 꼬일까 걱정이 듭니다만, 그것도 알라님이 조절하신다 하셨으니 다행이죠. 


 환생좌에 대해 살짝 얘기하면, 이전 세계에서 인류의 최강자 자리를 먹었던 이가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최강자 자리를 먹는다. 하는 건 여느 환생, 회귀물과 비슷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기존 독자분들의 입맛에는 맞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거라면 이런류의 소설들에 질리신 분들의 입맛에 맛지 않겠죠.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놀라울만한 반전들이 두루 섞여 있고, 개연성에 걸맞는 요.약 .설명. 게다가 기존에 한담, 정담에서 언급되었던 많은 문제점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들어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시작부분부터 들 수 있겠네요. 왜 회귀하는가? 대한 부분이죠. 일단 목적 의식이 있습니다.  (이건 회귀물이 다 그러합니다만;;) 워낙 많아서 그걸 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다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말한 부분을 참고해서 읽어보시면 왜 그런지 어느정도 이해하실 겁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앞서 말했듯이 이걸 위한 개연성을 엮는 과정이 딱 적절하게, 지루하지않을 정도로의 설명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회귀물을 선택한 것이 단순히 먼치킨을 만들기 위해서, 회귀가 인기가 있으니까. 라는 생각을 벗어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회귀라서 개연성에 맞게 글을 쓸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일부러 개연성을 위해 회귀 설정을 한 건가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게 회귀가 아니라 성장물이었다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이런저런 재밌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이건 제가 회귀물을 잘 안 읽어서 드는 생각이기도 했으니 회귀물을 읽던 독자분들께는 수시로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두 가지의 단점은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중요한 회귀에 대한 변명거리. 그것을 초능력이라는 걸로 무마합니다. 재밌는 건, 초능력이 처음에는 억지같지만, 나중되면 개그코드로도 승화가 된다는 것이죠. 참고 읽다가 훗, 풋, 정도로 변한다는 겁니다. 상황에 적절한 무뚝뚝한 대꾸가 그러한 재미를 유발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둘째는 이건 장점도 없는 명백한 단점입니다. 빠른 연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필력이 좋으신 작가분들이 신경을 쓰시는, 중복 단어와 장문, 그리고 문맥에 맞지 않는 어색한 접속사 사용, 오타 등이 눈에 자주 띕니다.  (혹시 알라님이 이걸 보신다면 그 점은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걸 고치려고 글의 흐름에 문제가 있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설입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문제 있는데도 인기가 있는 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노파심에 드리는 말인데, 환생좌의 반전의 맛을 느끼시려면, 끝까지 읽어보셔야 합니다.  기존의 몇몇 베스트 소설처럼 생각해서 발암이네 어쩌네 하고 하차하시면 그 반전의 매력을 느끼실 수 없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행동했는가에 대해서는 추후 나오니까요. 그 반전까지의 시간도 길지도, 짧지도 않게 인터넷 연재에서 딱 적절한 분량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이것만 빼면 문피아 역대 소설 중 최고로 손 꼽아도 손색이 없는 소설이라 생각드는군요. 



Comment ' 18

  • 작성자
    Lv.35 .루실안
    작성일
    15.12.28 11:01
    No. 1
  • 작성자
    Lv.65 rosemary..
    작성일
    15.12.28 11:46
    No. 2
  • 작성자
    Lv.54 란테르
    작성일
    15.12.28 11:49
    No. 3

    추강+3
    옛날에 문피아에 있다가 오랜만에 왔는데 유료 결제가 생겼더라구요.
    무료만 보다가 처음으로 결제하게 만든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28 11:53
    No. 4

    추강1
    저도 하나 아쉬운 점은 초반이라서 그런지
    생각의 흐름이 대부분 이기적,합리적인 방향으로만 흐른다는 것?
    그래서 뭔가 밋밋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역대급입니다.
    현기증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용사지망생
    작성일
    15.12.28 12:22
    No. 5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악셀레터
    작성일
    15.12.28 15:14
    No. 6

    문피아 유로화된 이래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개굴2
    작성일
    15.12.28 15:19
    No. 7

    진짜 역대급입니다.. 이대로만 가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호박이
    작성일
    15.12.28 16:31
    No. 8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초반도 재미있지만 장르소설중 특이하게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지네요.
    재미있다 -> 호구소설되나? 살짝 실망 -> 충분히 공감되고 몰입도 급상승 -> 갈수록 더재미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5.12.28 20:09
    No. 9

    지금까지의 환생좌를 보면
    여태 나온 어느 소설보다 참신한 이야기라는 신섬함의 재미가 엄청 강해서 계속 보게됩니다.
    하지만 위에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작가님의 필력이 부족하신 건지, 아직 글이 초반이라선지 모르겠지만
    작중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의 생각이 "모두 다" 똑같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욕망과 바램이 모두 다를텐데 지금 작가님은 현대가 아니라 이상한 세상에 떨어진 인간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할거라는 듯이 유치하고 치졸한 생각만 계속 글자만 바꿔서 보여주시고 있네요.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작은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주변 캐릭터들의 야비한 생각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주인공이 깨부수는 통쾌함을 보여주실려고 다른 주변 캐릭터들의 생각을 계속 부각시켜주시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공감되지만 이후에 모든 캐릭터들이 다 단순하고 똑같은 생각만하니까 그냥 답답해 지더군요.
    아직까지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읽고 있지만 이후에도 계속 주변인물들의 생각이 다 똑같이 유치하고 비슷비슷하다면 정말 지루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생좌를 읽다보면 정말 신기한게 여타 대인기 소설들의 재밌는 요소들을 모두 짬뽕한 느낌이라 진짜 이야기의 소재들 만큼은 최고네요.
    성역의 쿵푸, 메모라이즈, 요삼님 등등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융도
    작성일
    16.01.04 23:03
    No. 10

    이건 정말 공감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5.12.28 20:12
    No. 11

    저는 글의 전반적인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바로 주인공을 제외한 주변인물들의 단순하고 무식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상대쪽의 캐릭터가 병신이 되어버린다면 그게 무슨 부각이 될 수 있을가요?
    건달의 제국이나 성역의 쿵푸가 환생좌보다 낫다고 보는 요소가 이겁니다.
    주변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부각시켜주기 위한 바보들이 아니에요.

    하지만 환생좌는 조금씩 주변캐릭터들이 주인공의 통쾌함을 위해서 병신이 되어가는게 보이는데. 이야기의 재미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리얼감도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집
    작성일
    15.12.28 22:38
    No. 12
  • 작성자
    Lv.99 책좀봅시당
    작성일
    15.12.29 00:18
    No. 13

    이대로 쭈욱 가면 좋겠어용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po*****
    작성일
    15.12.29 02:28
    No. 14

    앞 부분 읽다 별로라서 하차했는데 재밌다는 분이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가지않은길
    작성일
    15.12.29 05:54
    No. 15

    재미와 구성만을 논 한다면 역대급 반열에 올랐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29 21:29
    No. 16

    다시 생각해보니 초반의 주변인물들이 전부 다 그냥 지나쳐가는 사람들이라
    그런 것 같네요. 극초반에 눈치 빠른 미희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앞으
    로 나아가는 상진이 같은 애들도 있잖습니까? 다시 볼 애들이고요.
    튜토리얼 깰 때까진 마지막던젼을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나아가겠지만
    후에는 아마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 풍요로워질거라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초일初日
    작성일
    15.12.29 23:28
    No. 17

    정말 잘 쓰여진 글입니다.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걍인간
    작성일
    16.01.01 19:13
    No. 18

    아직까진 좀더 지켜봐야 평가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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