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글은 개인적인 감상에 의한 것이니 해당작가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제령사 』는 미스터J님의 심령소설입니다.
스토리의 전개는 주인공인 이우백의 활동내용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이우백의 성격이 활달하고 열정적인 편이 아니라서 전반적인 전개의 흐름이 아주 강렬하거나 속도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며 독자들을 붙잡고 있는 힘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의 등장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간에 얽히고 설히는 이야기를 그린다기보다 주인공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한걸음 한걸음을 그대로 글로 옮겨 담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때문에 제령사를 읽는 분들은 마치 자신이 이우백이 된 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령사를 보면서 만화와 게임 각 한편씩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 이트맨 」과 「 카작 」이었습니다. 이트맨은 해결사에 대한 이야기로 제령사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볼트 크랭크라는 캐릭터 한명을 조명하며 그 발자취를 묘사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우백과 (제가 느끼기로는) 마찬가지로 해결사의 이미지를 지니고있어 그렇게 생각난 것 같습니다.
차분한 느낌의 퇴마사라는 컨셉은 카작의 주인공 나르작이 떠올랐습니다. 나르작 역시 매우 차분하고 감정을 절제하는 이미지로 게임에서 등장하죠. 주인공에대한 미스테리가 가득하고 동생에 대한 아픔이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낯익음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이우백처럼 잘생기기까지했습니다. ㅋ)
위에서 언급한 해결사 캐릭터에 대해서는 미스터J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우백이라는 인물에게 해결사 속성을 부여하고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적어도 심령현상에 대한 사건에 대해서는 그런 것 같은데 해결사 컨셉물을 즐기시는 분들도 즐겁게 보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터J님의 제령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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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추천글이 처음이라 너무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미스터J님께 되려 폐가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에 불쾌하신 부분이있다면 수정하거나 내리겠습니다.
P.S2 - 저는 심령소설을 즐기는 편이지만 제 자신도 심령물을 연재하고 있어서 사실 제령사는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트레이싱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다른 분들은 심령소설을 어떻게 쓰시는지 궁금한 부분도 있었고, 실제로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 이렇게 다르구나 - 하는 것을 꽤 발견할 수 있었고 샤머니즘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그것이 비록 창작이라 할지라도) 감탄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요는 제령사와 영환록은 글의 성질이 워낙에 다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콜라보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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