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75 Mutation
작성
23.04.12 00:34
조회
41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SF

유료 완결

몽랑괴행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638,527
추천수 :
19,015


제가 몽랑괴행님을 알게 된 것은 ‘로마 무신의 기억’ 덕분이었습니다.


원래 대체역사는 잘 안보는 저였어요. 학창시절에 제일 싫어하던 게 사회과목이라 ㅋㅋ; (사회 선생님들이 너무 재미없게 가르쳐서 그랬는가 봅니다. 한 분은 변태고 다른 한 분은 교과서만 줄줄 읽으니 누가 좋아해....;)

그러던 제가 조경래님의 삼국지와 불꽃처럼을 보면서 대역물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마침 로마라는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거였죠. (그땐 블랙기업조선이 안 나온 시절이라 대역물이 마이너장르였음)

그리고 호쾌한 먼치킨 주인공의 행보에 그야말로 흥분하며 정신없이 유료화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작가님 엄청 욕했습니다. 잘 써나가시다가 중간에 발견한 오파츠를 다루는 에피소드에서 갑자기 산으로 가시더라고요. 전 그대로 끌고 나가길 바랐는데 독자들이 뭐라 한다고 갑자기 노선을 틀어버리셔서....ㅜㅜ 진짜 흐지부지 아쉽게 완결나는 바람에 말 그대로 애증의 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뒤로 쓰시는 신작을 유료화 직전 소개해주는 란에서 몇 번 보긴 했으나 로마 무신의 기억때 겪은 허무감을 벗어나질 못해서 그냥 흘려버렸는데 말이죠...;


아... 하필 요즘 제가 은영전을 다시 읽지 않았겠습니까. 은영전 원작 말고 유명 팬픽인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전)’이라고... 암튼 이것도 나름 먼치킨 주인공이라 즐겁게 보고 있는 와중에 몽랑괴행님 sf신작이 보였어요. 하하. 이런 것도 운명이란 걸까요?


몽랑괴행님 소설인데 주인공은 당연히 먼치킨이겠지, 제목부터가 우주괴물을 때려잡는다잖아, 라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와. 26화까지 정신없이 읽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몰입하는 기분!


(요즘 문피아에서 유료화 따라갈만한 게 골프랑 작가물 밖에 없었는데. 이제 sf물도 하나 추가요, 문사장!)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빙의자입니다. 현대에서 살던 남자(겠지...? ;;)인데 명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현대문명을 누리던 기억은 있으나 정체성 확보 불가. 본인 이름도 모르기에 빙의한 몸의 이름 ‘단테’를 그대로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힘을 숨겼습니다. (읭?)


왜 힘을 숨기냐. 본인의 신분이 약자에 가깝고 정세가 참으로 복잡다단하기 때문입니다.

1000년이나 이어진 대전쟁 이후로 하나의 우주국가가 여러개로 갈라진 채로 1000년이 지난 현재.

제국과 연방, 그 외 다수의 소국들과 중립행성들로 갈라진 불안정한 시대에 신분이 명확하지 않은 주인공은 힘을 드러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판타지에서 소드마스터나 대마법사에 해당하는 포스의 소유자임에도 조용히 고물 우주선을 몰고 우주에 나가 쓰레기를 수거해다 파는 스캐빈저 일을 하며 삽니다. (주인공의 목표는 미노스란 행성에서 신분증을 얻어 유유자적 은거해사는...근데 신분증이 너무 비쌈. 월급쟁이가 돈 모아서 서울 아파트 전세값 모으는 격 ㅠㅠ...)


그러나 강자가 힘을 숨긴다고 태풍이 피해가나요.

우습게 보는 양아치들을 몰살시켜 버리니 이젠 그의 힘에 빨대 꽂으려는 놈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여러 명의 음모와 욕망이 얽혀 오래 전 연방의 영웅이 남긴 유산이 단테의 손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유산을 제국군이 노리고 쳐들어옵니다. 위험한 순간이죠? 그런데 그때! 더 위험한 순간이 도래합니다.


단테가 지내던 스테이션으로 디제스터가 물밀듯이 몰려온 겁니다.


디제스터란 무엇인가.


이 시대엔 온갖 수단으로 강자가 되려는 자들이 넘쳐납니다. 생체칩, 기계의수, 의족 등등... 포스를 타고나지 못한 일반인들은 기괴한 육체로 변형해가면서까지 강한 힘을 손에 넣으려 듭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이 폭주해버린 말로가 바로 디제스터입니다.

그야말로 이성을 잃고 폭주한 헐크같은 겁니다. 실제로 그 위험도는 헐크보다 더하고요.

일단 화약무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통하는 건 플라스마 무기나 레이저 정도... 포스 사용자가 아니면 일대일이 너무 약함이란 겁니다. 그런데 그런 놈들이 좀비떼처럼 물밀듯이... 오우야.


급히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워프한 단테. 그런데 워프한 곳은 자신이 지정한 곳이 아니라 웬 엉뚱한 곳이었습니다. 단테의 손에 영웅의 유산 블레이드가 들어가게 만들어 누명을 씌우려던 놈의 본진, 인체실험연구소였죠.

단테는 그곳에서도 넘쳐나는 디제스터를 토막쳐가며 연구소를 뒤져보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체실험 피해자, 엘프미녀를 구하게 됩니다.


전 사실 여기서 기분이 좀 쌔했는데요. 다행히 몽랑괴행님은 미녀라고 헤벨레 해서 호구가 되는 주인공은 지양하시는 듯, 아주 무심하고 냉정하고 냉철하게 대함으로써 저를 또다시 애독자로 만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절대 제가 솔로라서 노맨스 지향하는 거 아닙니다. 전체적인 소설 흐름을 흐트려서 그런 겁니다. 진짭니다! +_+)


엘프미녀는 생체실험의 결과로 전산망을 자유자재로 해킹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으나 지독한 고통을 겪으며 삶의 목적도, 이유도 지니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단테와 함께 아름다운 행성 미노스에서 하루 묵는 동안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삶의 의지를 품으려는 찰나....

다시 디제스터 떼가 몰려옵니다. 원래 조용히 잘 지내던 생명체들도 갑자기 디제스터로 폭주합니다. 그리고 행성 미노스는 멸망하죠..... 알고보니 디제스터는 우주마저도 유영할 수 있던 거였습니다. 인간은 특별한 희귀물질 없이는 워프도 못하는데 말이죠!


디제스터의 갑작스런 침입과 학살로 멸망한 행성이 한 두개가 아니었고, 단테는 이미 스테이션과 연구소를 거치며 이미 그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강해도 자칫 온 우주의 인류가 멸망할 수 있는 아포칼립스 직전의 사태를 당해낼 순 없다고 인지하게 되죠. 그리고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있지만, 홀로 살아남는 삶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슬기로운 백수생활, 아니 편안한 노후생활을 쟁취하기 위하여 차근차근 세력을 모으기로 결심합니다.


크... 이젠 아포칼립스가 지구만이 아니고 전 우주적으로 펼쳐진 광대한 스케일. 거기에 헐크와 에일리언과 좀비가 합쳐진 우주괴물 도련님들이 미쳐날뜀...

이 상황에 아무리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도 앞으로의 행보가 흥미진진해지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본신도 알고 보면 뭔가 비밀이 있을 듯합니다. 뜬금없이 말도 안 되는 포스의 소유자가 변방에서 뿅 태어났을 린 없을테니까요.


유료화는 물론 따라갈 거지만, 혹시나 독자들의 훈수에 또 로마무신 때처럼 멘붕하셔서 갑자기 산으로 가시면 어쩌나 싶은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 뒤로 꾸준히 여러 유료작들을 완결치셨으니 믿고 가보렵니다.


제가 좀만 더 일찍 이 작품을 봤으면 좋았을텐데, 마침 시리즈에서 광마회귀를 100편 무료로 푸는 바람에 재탕한다고 시간이 흘러가버렸어요...ㅜㅜ...벌써 유료화 10시간 전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조회수가 모이고 선작수도 모이고 댓글도 모이면, 작가님이 유료화 이후에도 힘을 내서 명작으로 완결쳐주시지 않을까 싶어 부랴부랴 신작 홍보에 나섰습니다.

 단테는 과연 이 아포칼립스 사태를 이겨내고 원하던 평온하고 조용한 삶을 얻을 수 있을까요? 또 엘프미녀의 전산망 장악 능력이 워낙 희귀한 거라서 노리고 달려드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ps. 작가님 소신있게 밀고 나가세욧! 건필이욧!






Comment ' 5

  • 작성자
    Lv.41 샤망
    작성일
    23.04.12 22:02
    No. 1

    명불허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빈배4
    작성일
    23.04.13 16:24
    No. 2

    엘프미녀의 PC주의와 거기에 동조하는 쥔공 대목에서 스톱했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빈배4
    작성일
    23.04.13 16:58
    No. 3

    그런데 최신화를 보니깐 재미있어서 다시 따라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고구마양갱
    작성일
    23.04.14 06:54
    No. 4

    ㅋㅋㅋ 저도 거기서 좀 흔들렸다가 보는데 나쁘지 않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laquas
    작성일
    23.04.13 22:19
    No. 5

    재미있고 흥미롭죠
    근데 설명이 너무 많을때가 종종 있어요
    무료에서, 회차가 쌓여있을때엔 따라갈만하다 느껴지다가도
    유료에서 한편씩 볼땐 좀 버겁고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설명을 좀 덜어내었다면 훨씸 흥미진진했을듯해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3 표지
dklljjy   등록일 : 23.05.06   조회 : 878   좋아요 : 22
판타지, 게임 신전 짓는 뱀파이어 | 박제후
추천 : 4 표지
엘리브   등록일 : 23.05.05   조회 : 598   좋아요 : 16
판타지, 퓨전 게임 속 연금술사 | Rovin
추천 : 20 표지
hm*****   등록일 : 23.05.05   조회 : 635   좋아요 : 37
판타지 바바리안 퀘스트 | 백수귀족.
추천 : 4 표지
1눈깨비   등록일 : 23.05.05   조회 : 728   좋아요 : 39
현대판타지 레벨업하는 관종판사 | 서칸더브이
추천 : 19 표지
레이바트   등록일 : 23.05.04   조회 : 882   좋아요 : 70
현대판타지, 판타지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 피아조아
추천 : 1 표지
파란얼음   등록일 : 23.05.04   조회 : 774   좋아요 : 12
판타지, 퓨전 야만족장 막내아들이 되었다. | 로그한
추천 : 3 표지
k7******..   등록일 : 23.05.04   조회 : 484   좋아요 : 6
스포츠, 현대판타지 마운드의 폭군이 되었다 | 량주
추천 : 1 표지
김영한   등록일 : 23.05.02   조회 : 523   좋아요 : 6
스포츠, 현대판타지 퀘스트로 에이스! | 감자도둑
추천 : 2 표지
김영한   등록일 : 23.05.02   조회 : 789   좋아요 : 8
추천 : 12 표지
동병   등록일 : 23.05.02   조회 : 589   좋아요 : 44
무협 당문전 | 제이허빈
추천 : 7 표지
wo******   등록일 : 23.05.02   조회 : 1,080   좋아요 : 24
현대판타지, 드라마 방구석 음악 천재. | 시하
추천 : 3 표지
시공최고야   등록일 : 23.05.01   조회 : 1,192   좋아요 : 25
판타지, 게임 신전 짓는 뱀파이어 | 박제후
추천 : 2 표지
고무나무코   등록일 : 23.05.01   조회 : 853   좋아요 : 10
추천 : 3 표지
maduro   등록일 : 23.05.01   조회 : 1,045   좋아요 : 50
대체역사, 판타지 18세기 런던에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 | 담하이데
추천 : 1 표지
진격의거인   등록일 : 23.04.30   조회 : 453   좋아요 : 14
무협, 게임 레벨업 남궁세가 | 캡슐호텔
추천 : 1 표지
쿨맨   등록일 : 23.04.30   조회 : 455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1996년 투자의 제왕 | 자유RO
추천 : 1 표지
달에앉은   등록일 : 23.04.30   조회 : 488   좋아요 : 5
무협, 판타지 두 번째 천마가 되었다. | 커피흡입기
추천 : 12 표지
Jever   등록일 : 23.04.30   조회 : 468   좋아요 : 38
무협 당문전 | 제이허빈
추천 : 3 표지
매지기샤   등록일 : 23.04.29   조회 : 1,521   좋아요 : 21
퓨전, 현대판타지 우주를 삼킨 벌레 | 꿈꾸는바보
추천 : 3 표지
권독자   등록일 : 23.04.29   조회 : 606   좋아요 : 6
대체역사, 판타지 삼국지, 장료가 되었다 | 최선을다해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