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두 사람이 있습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성이 킬이요, 이름은 방원입니다.
그는 잘난 스승 제끼고, 못난 아우와 형님 보내고, 유교탈레반 같이 배신하는 숙부 다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인물이죠.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왕조를 개창했을 정도로 뛰어난 정치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이연이란 사람인데, 흔히들 말하는 런조(선조)입니다.
임진왜란 터졌더니 백성 다 버리고 도망친 새끼, 신하들 싸움 붙여 놓고 지 권력만 챙기는 새끼, 자식조차 정적으로 보고 홀대하는 새끼...
그런데 사람은 잘 보는 새끼, 정치력 하나는 끝내주는 새끼...
어떤 소설에선 삼국지로 간 선조가 헌제에 빙의해서 정치력 만렙이라는 조조랑 맞짱을 뜰 만큼 이 양반도 조선왕조 통틀어서 내로라하는 정치력을 지닌 인물이죠.
그런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로요.
킬방원? 선조? 둘이 만났어? 부자관계로?
아... 솔직히 이걸 어떻게 참냐고...
대강 초반부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이방원이 광해군에 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빙의하자마자 선조가 이방원을 갈궜고요, 그래서 철퇴로 때려 죽이려다가 극한의 인내심으로 참아냅니다.
그리곤 정치를 시작하죠.
조선사 통틀어서 손꼽히는 정치력 만렙들이 만난 소설이니만큼, 정말 정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송곳이고, 행동 하나하나가 비수가 되는 그런 소설입니다.
최근에 봤던 그 어떤 소설보다 정치싸움이 치열하게 잘 묘사되어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뭐 따지고 보면 한쪽은 협잡이고, 다른 한쪽은 그걸 정치로 응수하려고 하는 거지만 어쨌든 대사의 짜임새나 정쟁 과정에서 일어나는 반전의 연속이 아주 긴장감 넘치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선조의 무궁무진한 협잡과 삽질에 경악하는 이방원의 반응이라던가, 또 이방원의 신박한 반격에 당황해서 끙끙 앓는 선조의 모습 등이 있겠네요.
특히 선조의 상상을 초월하는 찌질함과 이방원에게 당할 때의 타격감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보다 기대하고 있는 장면은 역시...
이순신 장군님입니다.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님에 대해 배우다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이순신 장군님이 제대로 된 군왕을 만나셨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점이잖아요.
그래서 보는 내내 자꾸만 이방원과 이순신의 만남을 기대하게 됩니다. 아마 여러분도 보시다보면 저랑 똑같은 기대감을 품고 읽게 되실 걸요?
제 기대는 이쯤하고, 어쨌든 이 글 사이다면 사이다, 대사빨이면 대사빨, 장면 연출이면 연출.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는 아주 뛰어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의 키워드 몇 가지 읊으면서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대체역사, 사이다, 정쟁, 임진왜란, 빙의물, 그래서 철퇴는 언제?, 조선, 뛰어난 필력, 썩시딩유파더
과 같은 키워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날아오르기 작가님의 <이방원, 광해군이 되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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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1 엄엄엄
- 23.02.22 00:2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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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간수
- 23.02.22 01:0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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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사마택
- 23.02.22 11:0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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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미양사랑
- 23.02.22 16:0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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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디벨롭
- 23.02.22 19:2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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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신수하
- 23.02.22 21:0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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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5 ha*****
- 23.02.24 20:1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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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hs*****
- 23.02.27 17:4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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