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 독자 비유리입니다.
저는 추천게시판에는 댓글을 주로 답니다. 글 솜씨가 나쁘기도 하고, 댓글에 다는것도 추천이라기 보단 비평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장/단점 - 총평으로 말하니 추천게시판에는 딱히 어울리지도 않고요.
그래서 댓글에 ‘어떤 점은 좋은데 어떤 점은 나쁘다.’ 라고 주절거립니다.
이 글도 장/단점은 보입니다만, 딱히 이야기는 안할꺼같습니다. 글 제목대로 넋두리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야구소설을 읽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0화 넘게 연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되게 답답한 소설이에요. 줄거리는 30대 초반 직장인이 우연히 사회인야구에 나갔다가 야구에 빠지는 소설이거든요. 사회인 야구하다가 투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차근차근 성장해서 메이저리그 진출 까지 하다 연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애 딸린 유부남. 애는 갓난아기라서 귀여운 아들/딸 캐릭터 아니고요. 애도 돌봐야되고 돈 들어갈 구석 천지입니다. 그런데 직장 나와서 야구선수 한다네요. 고구마밭에 사이다는 없는 소설이죠. 지금 연재하면 이딴 소설 누가보나 하실겁니다.
이번 추천글인 ’야구에 미친 외노자‘ 는 그 옛날에 읽었던 소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프로 야구선수에 도전하기에는 늦은 주인공, 불리한 여건, 주변 인물들의 도움, 사회인 야구를 통한 프로진출... 여러 요소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고구마 구간은 확 줄어들고 주인공의 퍼포먼스를 앞으로 내세웠죠.
그리고 주인공이 왜 야구를 잘 하는가에 대한 근거까지 있습니다..
옛날 제가 읽었던 소설과 비슷하지만 독자 니즈와 줄거리 전개는 확실히 인상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쪽으로요.
옛날 글이 내려갔을 때 왜 내려갔는지 잘 모릅니다. 이유가 있었겠죠.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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