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제목에 너무 감성을 담았을까요?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은 아직 재벌 그룹이라는게 없던, 하지만 곧 생기려고 하는, 고성장 개발도상국 시절의 한국으로 회귀한 캐릭터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그 시절의 분위기를 잘 엮어가면서, 사업을 하고, 기업을 키워나가고, 여러 분야로 확장을 하고 있지요.
물론 시대가 시대다보니.. ‘그 사람’이 높은 비중으로 나오기도 하고, 당시의 안 좋은 국제 정세에 끌려가던 한국의 모습들을 언급해 주기도 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열심히 비자금 챙기고 독재할 생각이 벌써부터 가득’인 대통령이나, ‘나라의 자산을 외국에 가져다 바치더라도 자신만 잘 살면 되는’ 기업 총수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동시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던 당시 현장의 사람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더 좋은 삶이 기다릴거라 믿고 부자가 될거라고 외치면서 쉬지않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너무 무겁지 않고 보기 좋은 느낌으로 그려주고 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그 시절의 한국을 이렇게 만들어준 사람들이 누군인지를, 위에 언급된 그런 몇몇 사람들과 대조하며,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회귀 대체역사 물보다 더 좋은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는 기업은 노동자를 우대하고, 항상 안전에 신경쓰며, 노동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이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 되는 선례를 만들며, 그로 인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될 새로운 한국의 문화가 어찌될지 기대되는, 동시에 그저 부동산 대박 같은 일확천금의 기회만을 바라는 사회의 분위기 속에 묻혀버린 현실 속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떠올리게 해주는...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서 바른 노동과 기업 문화로 향하는 한국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그리는 대역물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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