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에 올라가 있어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도예가 물이 너무 생소해 안 보려고 했습니다
게다가 표지도 영 끌리지도 않았고요. (사실 지금도 표지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ㅋ)
그러다 최근 독감에 걸려 빌빌대는 와중에,
문득 배너에 걸린 제목과
예전에 동네를 걸어 다니며 본 도자기 공방이 떠올랐습니다.
큰 유리창에 안이 보이게 전시된 도자기 공방은 아기자기하고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도자기들이 많이 전시된 곳이었습니다.
간판을 사진 찍으며 다음에 기회 되면 와서 배워봐야지 하고 다짐했던 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첫 화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첫 화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공시생으로 31세였나 32세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장수생으로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찌질 그 자체였습니다.
징징대는 주인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1화의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제 취향이 저격되었습니다.
일단 작품에 나오는 도공 할아버지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일단 이름이 김수한으로 제 작품 주인공과 이름이 똑같.....
이건 중요하지 않은 정보니 넘어가고,
도예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도자기에 미친 할아버지입니다. 일본에 갔다 한국 땅을 밟고 싶은 도예가 할아버지의 귀신에 씌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능력? 을 통해 과거 중학교 시절로 회귀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도예를 배우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공방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가 작품의 매력이 포텐 터집니다.
작중에서는 불타는 해골 할아버지로 표현되는데 도자기만 나오면 정신이 반쯤 미쳐 날뜁니다.
예전에 봤던 고스트 바둑왕과 비슷한 뉘앙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뒤에서 훈수를 두고, 할아버지와 동화를 하면 천재적인 도예 기술을 조금이나마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공방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고, 공방의 사장님이 놀라서 기겁합니다. 중학생이 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며
그런데 과거로 회귀하면 군대에 가야겠죠?
그래서 주인공이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거치는 과정 중에서 기능대회란 것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전국체전을 가기 전에 지역대회랑 비슷한 것이라 이해했습니다. 서울 기능대회였나,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 주인공이 나가게 됩니다.
대회 나가서 주인공이 역량을 펼치는 것도 정말 재밌더군요.
거기서 나오는 도예 천재도 라이벌로서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고요.
볼수록 사실 제가 도예가물을 좋아할 거라곤 생각을 못 했습니다.
성장이야 기본이겠지만, 무엇보다 도예에 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는 건 물론이고 도예가 스승(?) 할아버지 귀신과의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겼습니다.
추천 글을 원래 쓰지 않음에도,
이 작품이 연중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부디 유료화하셔서 제가 끝까지 도예가 물에 푹 빠져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목을 바꾸셨더군요.
아마 유입을 위해 인기 키워드를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유입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화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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