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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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8 잡초샐러드
작성
23.01.04 02:39
조회
74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마천대성
연재수 :
571 회
조회수 :
475,782
추천수 :
19,918
한국 대체역사물 시장에서 무대가 있다면 반이 위촉오 삼국시대고 나머지 반이 조선시대, 나머지 작은 칸에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
역사대대로 컨텐츠화된 위촉오 시대에 작가와 독자가 자연스럽게 발걸음하고 압도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글을 세세하게 꾸밀수 있는 조선시대에 독자가 접근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양이 방대한 두 컨텐츠를 만족할만큼 돌아보는 시간도 부족하기에 다른 무대의 대역물이 있다는 것조차 독자들은 알지 못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ㅋㅋ
그런데 우리는 당연하게도 두 무대에 대해 알고 있는것이 많고 비슷한것 작품 또한 너무 많이 봤습니다.
조선의 경우 작중배경이 쉽게 좁혀져 틀에짜여져있는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는 작품이 다수고 위촉오의 경우 내가 압도적인 무력을 갖거나 혹은 어디 숨어있다가 튀어나온 책사 포지션을 갖춘경우가 다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주목이 덜한 삼한(고구려 백제 신라)의 경우엔 국뽕에 한창 맛들인 나잇대의 분들이 찾는 경우가 잦아.. 도입부부터 고증과 시대상이 개박살난 작품들이 많은데 이는 제가 해당 컨셉의 대역물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책상에 펼쳐놓은 역사책에서 삼국시대 넘기고 조선시대 앞에서 멈추면 남는게 고려시대 입니다.

고려,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개국부터 멸망까지 정말 매력넘치는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이 대한제국의 이름과 유지를 이어나가는 것처럼 고려의 후예가 고려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유지를 승계합니다. 삼국통일이라는 이름으로 막을 내린 무대를 뒤집어 삼국을 다시 통일해내며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팽창하던 외적의 침략군을 섬멸시킵니다.
선조들의 말기때와 같이 군인 정권의 독재를 허용하기도 하며 "이기지 못하면 합류하라"는 명언을 충실히 실행하여 세상을 억까하던 당대 전세계 최강 몽골제국과 하나가 되어(ㅋㅋㅋ) 초라하게나마 종묘와 사직을 유지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고려 말기 꺼져가는 숨결로 500년만에 대업을 완수하는 놀라운 회광반조를 보여주며(1차 요동 정벌은 비록 함락이후 일시 점유로 그쳤지만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명이 고려와 조선을 크게 경계한 이유는 이 성과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쓸쓸히 무대뒤로 퇴장합니다.
이만한 매력을 가진 소재인데 기록이 적어 재창작이 활발치 않고 조선과 달리 드작품의 수 자체가 매우 적습니다.
작품이 없으니 사람들의 관심 또한 없습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볼게 많은 곳에 사람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마치 대형마트처럼요 ㅋㅋ

그래서 고려라는 무대에 "고려흑태자" 정도 되는 작품이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기록으로 증명되는 전개엔 흔들림이 없고 기록이 없는 부분은 상상으로 채워 넣었어도 너무나 깔끔하는등 글이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작가님의 체급(역사 지식 + 필력)이 아주아주 뛰어나다는 증거인데 작가님의 개쩌는 체급의 이유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고려흑태자의 매 회차 말미에 작중 내용에 대한 기록과 기록이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넣었는지를 써놓으십니다. 작가님이 매회차 최소 한 번은 자료를 공부 혹은 연구하심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방대한 공부량으로 쓰여진 작품은 일정 퀄리티 밑으로 떨어지지 않음을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잘 아실겁니다. 제가 고려흑태자를 추천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상술했듯 대역물의 대다수는 위촉오와 조선이 차지합니다. 비슷한 설정과 비슷한 전개, 2000년대 중후반 부터 201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겜타지+이고깽= 양판소 소설'처럼 가장 인기있는 뼈대를 가져와서 틀에 짜인 전개를 찍어내도 적당한 재미와 인기를 보장하죠.
그렇게 시작한 소설들은 끝끝내 개성을 찾지못해 독자가 싫은소리 조차 없이 탈주하게 만듭니다. 독자 입장에선 어차피 두번, 세번, 여러번 봤던걸 또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반면 고려흑태자는 무대부터가 존나 신선합니다. "망국과 신생국의 스토리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완벽하게 녹아든 정석" 드라마 작가들의 퍼스트픽 여말선초? ㄴㄴ, "개쩌는 설정과 함께 미친 캐릭터성을 갖춘 영웅들이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를 오마쥬한"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지피는 후삼국 시대? ㄴㄴ,
"세계관 최강자가 우리의 칼에 몰살당했다. 우리는 고(구)려다." 국뽕들이 취해 코가 삐뚤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거란 전쟁? ㄴㄴ 

"최씨정권의 원종"

대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최씨정권 해봐야 최충헌, 무인정권 초반 정도를 하나로 연결해서 압니다. 최씨정권 말기는 관심도 없고 고려 고종은 뭐고 원종은 처음 들어보는데 누구세요? 하시는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덕분에 매화 매화가 기대되고 설렙니다.
제가 고려흑태자를 추천하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추천 이유를 별개로 고려흑태자의 무대가 이때여야 하는 이유는 고려가 몽골을 상대로 뭔가를 할 수 있는건 이때가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충자돌림을 쓰는 왕들때에는 너무 늦었으니까요.)

소설은 잔인합니다. 내가 꿈꾸는 세계관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써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일기장 속 낙서와 다를바 없고 혼자라는 외로움에 지쳐서 많은 작가님들이 얼마 끄적이지도 않은 펜을 다시 손에서 내려 놓습니다.
하루에 딱 한번만 참으면 되는 술(금주), 피우는게 습관이였다면 안피우는 습관만 가지면 될 뿐인 담배(금연), 하루에 과자 한봉지씩만 줄여도 일주일만에 수치로 증명되는 다이어트, 이 세개는 특정 환경이라면 나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강제합니다. 그럼에도 성공하는게 쉽지 않죠.
반면 작가는 맨처음 누군가가 강제로 펜을 쥐어주지 않습니다. 멋진 세계를 내가 펼치고 내가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두고 펜을 움직일 뿐입니다.
고려시대는 유행하는 설정이 아닙니다. 유행하는 설정의 작품들도 심심찮게 독자를 버리는 연중사태가 생기고는 하는데 고려시대 대역물은 주목도가 낮고 생산되는 작품수도 적어 비교되는 작품조차 없는 외로운 싸움입니다.
그럼에도 '고려흑태자'는 멈출기세 없이 또 글의 질적 하락 없이 꾸준히 회차수를 쌓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스스로 잡으신 펜에 책임을 다하시기 때문에 '고려흑태자'는 훌륭해질수 있었고 대체역사물이라는 장르를 통틀어서도 분명히 명작에 꼽힌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아주 조금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글 하나 완결짓지 못한 부끄러운 글쟁이가 고려흑태자를 추천하는 세번째 이유입니다.

다소 생소한 고려시대 배경 '고려흑태자'를 두고 망설이시는 방문자분들에게 강요합니다.
시간 잘 갑니다. 돈 아깝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늦게보면 그게 손해입니다.
빨리 첫화부터 읽으세요.


Comment ' 4

  • 작성자
    Lv.50 화주
    작성일
    23.01.04 12:57
    No. 1

    요즘 위촉오 삼국지물 별로 없어요.
    혹시 추천하시는 분이 본 작가분이신가요?
    서두의 전제나 예로들은 내용이 좀 편향적인 것이
    이건 추천이 아니라 강요 같은데요. 반감이 심하네요.

    찬성: 5 | 반대: 12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23.01.04 13:43
    No. 2

    요새 삼국지 대역이 많다는 건 좀 비약이긴 하지만 고려배경은 진짜 소수기도 하고, 요새 보기힘든 종류의 루트긴 합니다. 요새 대역들은 일신상의 무력이나 통솔력으로 전장에서 이끄는 쪽보단 좀 내정 위주니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흘러가리라
    작성일
    23.01.06 10:31
    No. 3

    한때 고씨 대역물이 넘칠때가 있었죠. 그때를 생각하며 한번 정주행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글이 개인의 생각이 강하긴 하시나 정성이 가득하셔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리화영
    작성일
    23.01.06 13:39
    No. 4

    흑태자 오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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