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번째로 추천글을 적어보네요.
처음 추천했던 글은 재밌었는데 아쉽게도 작가님이 리메이크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을 이기지 못하고 연재를 중단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추천할 작품 역시 재미있는데도 불구하고 저 같은 독자만 한가득 따라와서인지 26회가 지난 지금까지도 댓글이 하나도 없는 청정란으로 비워져 있는 작품이라 추천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예. 맞습니다. 제 추천글은 연재중단이라는 참사를 막기 위해, 순전히 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이 작품은 회빙환 전혀 없고 이혼, 파혼 1도 없습니다. 공포, 미스테리, 추리 카테고리로 글을 설정해 놓아서 문피아의 주력인 무협, 판타지 독자들이 유입되지 않아서 이리 저조할까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판타지 분야의 압도적 1위 작가 한주엽은 이미 돈과 명성을 넘치게 얻었지만 자신이 원래 하고 싶었던 분야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미스터리, 추리 분야입니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따르듯 사회적 욕구와 존경의 욕구를 충족한 한주엽은 이제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미스터리, 추리 분야에도 도전합니다. 물론 본캐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본진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 부캐를 파서 글을 연재합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조회수가 매편 10안팍인 똥망작인데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매회를 올릴 때마다 별점 1개의 테러와 악플을 남기는 작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마치 원수라도 된 양 집요하게도 테러를 남기는 그놈에 대한 분노로 작가는 훼까닥 뚜껑이 열려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그놈의 신상을 털게 되는데 그놈의 정체는 바로.... 게다가 추적을 계속하다보니 또다른 악플러의 진원지는 충격적이게도....
줄거리는 대충 이렇고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펼쳐져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됩니다.
작품을 읽다 보니 일반 문창을 전공한 작가가 웹소설의 형식이나 구성을 차용해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궁예질을 해보는데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피아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의 느낌인 것은 분명합니다.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제 자신의 식도락을 위해서라도 읽어보시면 괜춘할 듯 싶습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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