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추천글 잘 안 쓰는데 살짝 특이하고 재미있는 글에 추천글이 하나도 없어서 몇 줄 적습니다.
작품은 문피아에도 모바일 이북에 있는 ‘간신이 나라를 살림’이란 작품과 비슷한 판타지 대체역사물이라고 할까요?
역사 속 인물에 빙의한다는 점에서는 대체역사물과 같습니다만 마나를 이용한 능력 및 테크놀로지가 존재하는 별세계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물론 ‘간신이 나라를 살림’과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전혀 다르고요.
(초반 설정)
시작시점에서 주인공이 사는 나라, ’아르카다‘는 ‘하이렌 제국’이란 다른 나라의 괴뢰국입니다. 교육, 정치, 사회 모두 제국이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태죠. 주인공은 역사학자로써 하이렌 제국에 대항하여 구국의 영웅이었던 증조부, 베르하임에 대한 책을 낸 뒤로 제국의 영향력 때문에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윽고 제국의 앞잡이들에게 ‘처리’당하려는데 모종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난 후 정신차려보니 견습군인 당시의 증조부 베르하임입니다. 빛길엔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짧은 혼란 뒤 주인공은 베르하임으로서 다시 한번 영웅이 되고 나라를 구하기로 합니다. 빙의 시점에서 이미 제국의 숨겨진 국력은 아르카다의 국력을 압도하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미래의 지식과 기술로 상황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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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으면서 생각난 ‘간신이 나라를 살림’도 만담이 매우 재미있었는데 이 글도 아직까지는 웃긴 장면이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원래 역사의 베르하임이란 인물의 광팬인데 그에게 빙의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나르시시즘 환자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재미있었네요.
주인공말고 다른 캐릭터의 매력은 아직 크게 느끼고 있지는 못 하지만 아직 글이 초반부이니 점점 좋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 작가님이 필력이 없다거나 캐릭터 조형을 못 한다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전작인 ‘가짜 용사가 너무 강함’도 재미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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